"아빠와의 성경나눔 36일째 :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로마서6:19)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한일서3:4)

성경은 ‘죄’를 ‘불법’이라 설명하는데, ‘불법’은 하나님의 법이 없는 것처럼 여기는 상태, 즉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자리에 자기 자신과 다른 우상들을 올려둔 상태를 의미해.

또한 하나님은 그 존재로서, ‘의’(시편4:1,이사야30:18)이시고, 사랑(요한일서4:16)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난 ’죄‘의 본질은 ’의‘의 결핍이며, ’사랑‘의 결핍 상태이기도 해.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와 함께 악을 행치 말게하시며 저희 진수(성찬)를 먹지 말게 하소서.”(시편141:4)

슬프게도 우리의 부패한 본성은 죄를 향하여 기울어 있었어. 그래서 물이 기운 곳을 향하여 쏟아지듯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과 말들은 우리의 마음이 기울어있는 곳, 즉, 죄를 향하여 쏟아질 수 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보내셔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심으로써 우리의 영혼이 ‘의’를 향하여 기울어지도록 하셨고, 그로 인해 성도는 마음과 행실의 의로움과 함께, 위의 시편 말씀과 같이 악인들과 어울리지 않는 구별됨을 얻었으니, 이러한 ‘부정함’으로부터의 구별됨이 바로 성도의 ‘거룩함’이야

거룩은 죄로부터 구별되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돼.  난 아빠가 있는 침상에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의’를 따라 거룩을 이루어가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내가 거룩함을 소망한다고 해서 다른 소원이 없는 것은 아니야.

난 아빠가 거룩을 이루어갈 뿐만 아니라, 다시 힘차게 일어나서 아빠와 함께 등산도 가면 좋겠고, 아빠가 가고 싶어하던, 엄마가 아파서 갈 수 없었던 일본 여행도 이제는 함께 가고 싶고, 많은 음식들이 있는 식당에 함께 가서 맘껏 식사도 하고 싶어. 아니, 그냥 동네라도 함께 그저 걷고 싶어.

하지만, 이 일들을 행하시는 분도, 결정하시는 분도 하나님임을 인정할 뿐이야. 그래서 난 매일 아빠의 구원 뿐만 아니라, 건강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다만, 우리가 하나님의 법과 질서 안에 있음을 인정하기에 그 방법과 때 마저도 하나님께 의존하여 기도하고, 의로움과 사랑의 하나님께서 영원이란 안목 속에서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아빠에게 주실 것을 알기 때문에 내 기도의 응답 여부도 모두 하나님께 맡겨놓고 기도할 뿐이야.

아빠의 구원도, 아빠의 생명도, 우리의 하루하루의 나날들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고 행하지 않으시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난 그저 하나님의 법 안에 머무르며 하나님을 바라볼 뿐이고, 난 아빠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만큼 멋진 계획을 짤 수도 없고 하나님이 아빠를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사랑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저 하나님의 법을 의지하고 신뢰할 뿐이며, 하나님의 법 밖에서 내 힘으로 나의 문제를 어찌 해결하려는 것보다 하나님의 법 안에 있는 것이 훨씬 안전함을 믿기 때문에 나와 아빠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할 뿐이야.

나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는 세상의 풍조와
옛 본성을 떠나서 하나님의 법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사랑의 계명 안에서 사는 성도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사람들이야.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지만(이사야48:22),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시편119:165)

예수님이 값없는 선물로 주신 의와 거룩으로 인해서, 내가 얻은 즐거움과 평강이 아빠에게도 가득하게 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