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성경나눔 31일째 :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지체를 죄에 내맡겨서 불의의 연장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난 사람답게, 여러분을 하나님께 바치고, 여러분의 지체를 의의 연장으로 하나님께 바치십시오"(로마서6:13)

 

회심을 경험한 성도는 자신의 눈과 머리와 팔과 다리와 같은 몸의 각 지체들이 죄를 위한 도구가 되도록 두지 않아. 우리는 구원을 얻은 사람답게 우리 몸의 각 지체들을 하나님의 '의'를 위해 사용하고 우리 자신을 하나님을 위해 바쳐야 해.

하나님을 위해 우리를 바친다는 것은, 그분의 풍요로운 은혜 속에 우리 영혼을 맡기고 그 의를 위해 우리의 몸을 사용하게 됨을 의미해. 신랑이 신부에게 자신을 내어주고 신부가 신랑에게 자신을 내어주듯이, 나를 하나님께 내어드려서 하나님과 풍성한 사랑의 교제 속에 있게 되는 것. 그게 성도의 복이고 하나님을 향한 성도의 헌신이야.

죄인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그 결과는 심판과 죽음 뿐일텐데, 우리 죄값을 대신 치르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고 말씀과 기도와 교회와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누리게 된 사실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인지를 깨닫는다면, 십자가의 은혜로 인하여 죄인을 의롭게 여기시며 사랑으로 받아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그 은혜가 우리의 영혼을 지배하게 된다면, 우리 몸의 지체들은 이제는 하나님을 위해 사용될거야.

따라서 거듭난 성도의 눈은 하나님을 바라볼 뿐만 아니라 선한 일들을 바라보고, 귀로는 하나님의 말씀과 고난받는 이웃의 신음에 응답하게 되며, 입으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을 위로하고 믿음을 권면하게 될 거고, 두 손으로는 기도하고 이웃을 섬기게 될 것이며, 두 발로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두루 다니며 세상의 필요를 살피게 될거야.

아빠의 눈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 하고, 입으로는 아빠 자신과 우리를 위해 기도하게 될 뿐만 아니라, 아빠를 그 품에 받아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으면 좋겠고, 아빠의 팔과 다리와 각 몸의 지체들도 거룩한 회복을 누리게 되어서 아빠를 구원 가운데로 불러주신 하나님을 따라, 거룩한 행실(베드로전서1:15)을 위해 사용될 날을 함께 소망하면 좋겠어.

죽음 가운데서 우리를 건져내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아빠의 몸이 거룩한 행실로 사용되어질 그 날을 함께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