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성경나눔 29일째 : “그의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의 살으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으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로마서6:10~11)
성도는 예수님과 함께 죄에 대하여 죽은 사람들, 곧 죄의 권세에 대하여 이별을 고한 사람들이야. 죄는 더이상 우리의 의지를 옭아맬 수 없고, 우리는 거듭남으로 새로워진 의지를 통해 날마다 죄의 유혹을 죽이고 죄에 대하여 승리를 얻어낼 수 있게 되었어.
죄는 그 힘을 잃고도, 여전히,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집어삼킬 자를 찾고 있지만(베드로전서5:8), 주님은 그 사자의 턱뼈를 부수고(시편58:6) 우리를 사자의 입에서 건지시는데(디모데후서4:17), 그 사자를 죽이고 승리를 쟁취한 자리에서 우리는 꿀을 취할 수 있을거야.
성도는 죄에 대해 죽었을 뿐만 아니라, 생명과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에 대하여는 살아있게 된 자들이라, 우리는 죄를 죽인 그 자리에서 꿀보다 달콤한 하늘의 기쁨을 취할 수 있고, 사탄의 권세를 죽인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취할 수 있게 되었어.
이처럼, 거룩한 성도의 삶은 끝없는 인내가 아니라 기쁨을 추구해. 기독교는 거룩을 위해, 속세를 떠난 수도승의 삶을 강요하거나, 금욕이나 자해로 스스로를 괴롭히게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돈과 건강과 직업과 가정과 같은 세상의 유익들을 죄악시 하지도 않아.
다만 성도는 탐심 속에서 죄를 위해 내어바치던 세상의 유익들에 대한 집착과 광기를 버리고, 이제는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며, 세상의 유익들을 은혜 가운데 내게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와 동행하는 기쁨을 누릴 뿐이야.
건강을 잃더라도 구원의 더 큰 은혜와 천국소망으로 인하여 좌절하지 않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건강을 가벼이 여기거나 결코 몸을 혹사하지 않고, 재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세상의 유혹을 따르거나 좌절하지도 않지만, 하나님이 재정을 우리에게 맡기셨을 때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하나님을 위해 재정을 즐거이 사용해.
하나님에 대하여 그 영혼이 죽어있을 때는, 먹고 마실 때에도 자기를 위하여 먹고 자기를 위하여 마셨었지만,(스가랴7:6)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살게되었을 때에는, 먹지 않고 마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위해 할 것이니(고린도전서10:31) 그게 성도의 거룩이야.
다시 말하지만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살아있게 된 성도의 삶은 끝없는 인내의 삶이 아니라 끝없는 기쁨과 은혜의 삶이야. 거룩을 위해 아빠의 옛 본성을 죽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서는 살아있어서, 하나님이 회복시키시는 건강을 소망하고, 또한 그 건강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동행하는, 기쁨 가득한 성도로서의 여생을 꿈꾸며 기도하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