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성경나눔 28일째 :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다시는 죽지 않으시며, 다시는 죽음이 그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압니다.”(로마서6:9)
 
 
어제는 아빠와 영접기도를 함께 드렸어. 아빠가 정확히 어떤 마음으로 영접기도를 따라했는지 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명한건 하나님께서 우리의 죽은 소망 가운데서 소망을 되살리셨단 사실이라고 생각해.
아빠가 언젠가 영접기도를 드릴땐 순전한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드리길 바랬기에 조바심에도 불구하고 서두르지 않았고, 아빠의 그 기도를 위해 그간 많은 분들이 아빠를 위한 기도를 해주셨고, 그 기도를 위해 하나님의 영원 속 작정과 계획이 있었으며, 또한 예수님의 대신 죽으심이 있었다고 생각해.
회심과 구원이란 것이 일시적인 결단과 지적 동의를 통해서만 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오늘의 성경 말씀처럼, 예수님의 부활과 생명이 취소될 수 없듯이,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과 생명에 참여함도 결코 어떤 방해나 우리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중단되거나 좌절될 수 없어.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으니,(로마서11:29) 결코 돌이킬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응답한 성도의 구원은 결코 돌이켜질 수 없어.
인간의 결단은 그 유효기한이 매우 순간적이지만,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신 마음과, 하나님께서 불러일으키시고 도우시는 아빠의 의지는 하나님이 앞으로도 영원토록 북돋워주실거고 영원한 보호를 얻게 될거야.(시편37:28)
“우리 가운데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이,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나는 이것을 확신합니다.”(빌립보서1:6)
예수님의 죄에 대해 죽으심과 생명으로의 부활이 취소되거나 중지될 수 없듯이, 믿음의 고백으로 그 부활에 함께 하게된 아빠의 회심 또한 결코 죽음의 권세로 인해 좌절될 수 없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아빠의 거룩해져감이 아빠의 남은 여생 안에서 더욱 실현되고 밝히 드러나게 될거라고 믿어.
아빠의 구원이 완성되기까지 하나님은 영원히 아빠와 함께 하실거고, 이처럼 하나님이 아빠와 함께 하심이야말로 천국의 모든 것이야.
아빠가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하는 것은, 어제 우리가 함께 이야기했던 천국 소망이, 우리의 본성이 흔히 떠올리는 낙원이나 천당이 아니라, 영원히 하나님과 교회가 영광과 거룩 안에서 하늘의 교제를 이루는 그러한 천국에 대한 소망과, 현생에서의 천국 경험에 대한 소망이라는 사실이야.
자기 자신보다도, 그 어떤 죄의 달콤한 유혹보다도 하나님을 더욱, 아니, ‘오직’ 사랑하여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그 아들이신 예수님을 닮아가면 좋겠고, 하늘 영광 버리고 우리와 함께 하신 예수님을 따라, 땅의 영광을 버리고 아빠가, 나와 교회와 예수님과 함께 하면 좋겠어. 영원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