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성경나눔 24일째 :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죽음으로 그와 연합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또한 분명히, 그의 부활하심과 같은 부활로 그와 연합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로마서6:5)

 

아빠가 먹는 약은 좋은 약이지만 아무리 좋은 약도 아빠 몸에 들어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지. 죄와 연약함 가운데서 새 힘과 생명을 얻어 부활에 참여하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도 정작 아빠에게 닿지 않는다면 소용없을거야. 하지만 은혜의 총체이신 예수님은 아빠에게 그 은혜가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그의 영을 통해 아빠 안에 친히 머무르시고 아빠와의 연합과 사귐을 통해 하나됨을 이루셔.

성도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지 믿음을 입으로 고백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아빠 안에 살고 아빠가 예수님 안에 살게 되는 거야.

그리고 그 은혜는 은혜를 은혜로 아는 사람들의 것이야. 누일 곳 없이 추운 거리를 해매이던 부랑자가 여관 주인의 선처로 따뜻한 온돌에 몸을 누이게 되었을 때처럼, 활활 불타는 집에서 겨우 빠져나와 구급대원의 들 것에 몸을 맡기게 된 사람처럼, 나에 대한 절망과 낙담 끝에서 젖먹이 어린 아이처럼 예수님의 품에 안겨 그 안에 머무르는 것이 진정 은혜임을 알며 만족을 표하는 사람만이, 그 안에 살아갈 수 있는거야.

“모든 것이 은혜다!” 아빠의 입과 마음에서 이러한 고백이 나오면 좋겠어.

하나님은 성도를 향해 구원의 은혜를 주실 뿐만 아니라, 성도는 물론 모든 사람에게 햇빛과 땅과 물과 도덕과 사회와 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은혜 가운데 공급하셔.

사실, 땅이 꺼져 우리를 집어삼키고 하늘이 무너져 우리를 덮치더라도 아무런 항변하지못할 죄인들의 삶 가운데서, 땅이 여전히 우리를 지지하고 있고 하늘이 우리를 감싸 생명을 보존하고 있음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성도는 고백할 수 있어야 해..

가끔은 육체의 병과 가난과 이별과 여러 현실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잠시 떠난 것 같을 때도 있어. 하지만 성도는 잠깐의 고난이 구원의 더 큰 은혜와 영광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과정이자 방법임을 알고 내가 누리던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이제는 구원의 은혜를 구해야 해. 

하나님이 아빠의 머리에서 지혜를 희미하게 하시는 것 같을 때, 지각과 생각을 주심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지혜와 총명을 주실 것과 이제는 예수님이 아빠의 머리 되어 아빠의 삶 전체를 이끌어주시길 기도해야하고, 아빠의 팔다리에서 하나님이 힘을 앗아가시는 것 같을 때, 아빠가 가고 싶은 곳 갈 수 있고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음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팔다리를 회복시켜 주실 것과 함께 이제는 아빠가 예수님의 몸으로서 그의 사랑과 거룩을 행하며 살아갈수 있도록 기도해야하고, 하나님이 내 호흡의 강도를 줄이시는 것 같을때에는 날마다 숨쉼이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이제는 하늘로부터의 새 호흡과 새 생명 주시길 기도해야 해. 하나님이 나를 홀로 두신 것 같을 때에는 내게 가족과 친구를 두셔서 홀로 두지 않으셨음이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이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길 기도해야하고, 하나님을 멸시하던 죄 가운데 있던 우리를 지금도 여전히 숨쉬게 하심이 정말 은혜였음을 고백하면서 이제는 죄를 떠나 예수님의 성품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해야해.

그리고 이처럼 예수님이 친히 아빠의 머리되시고, 아빠를 그의 몸으로 삼으시며, 새 생명과 새 성품을 주시는 은혜는 아빠와 예수님의 친밀한 연합과 사귐, 즉, 예수님께서 그의 영으로써 아빠 안에 사시고, 아빠가 그의 은혜 안에서 살게되는 것에서 시작해.

아빠가 옛 본성을 십자가에 못박고 옛 본성의 자리에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을 모실 때, 아빠가 은혜 안에 살게되고 예수님의 부활의 소망에 참여하게 되어 그의 의와 성품과 사랑과 그의 나라가 모두 아빠 것이 될거야. 

아빠가 은혜 안에서 새 성품과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예수님과 함께 하나되어 거룩의 기쁨을 누릴 뿐만 아니라 영원한 천국을 누리게 되길 바래.

아빠가 홀로 남겨졌을때 하나님은 아빠에게 친히 찾아오시고  아빠가 약할 때 강함주실거야. 지금은 아빠에게 주신 고난의 의미를 알 수 없겠지만,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났을 때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알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