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성경나눔 21일차 :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로마서6:1~2)
 
난 아빠가 건강을 되찾아 교회에 나가게 되면 좋겠지만, 신앙을 교양 정도로 생각하고, 교회 출석할 정도의 여유를 자랑하는 사람들이나, 교회를 세련된 서낭당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닮기를 바라는건 아냐. 신앙은 교양이 아니라 생명을 다루는 일이고, 교회는 경제적으로나 생활적으로 여유로워서 가는 곳이 아니라, 전적인 부패함 가운데 하나님의 진노 앞에 놓여진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마음이 파산하여 십자가 외에는 소망을 둘 곳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며, 이땅에 자기 왕국을 세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어야 하니까.
물론, 난 그분들도 존중하고, 한편으로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빠를 생각했을 때,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그분들도 앞으로 하나님께서 거듭난 성도로 다루어가실 것을 믿지만, 믿음에 대한 세상의 오해가 아빠가 교회에 나가는데 걸림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니까 단호하게 말하자면, 거룩이 없는 구원은 있을 수 없어.
구원은 죄인에게 값없는 선물로써 주어지는게 맞고, 어떤 죄를 지었어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사함을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은혜로써 얻은 믿음으로 구원에 참여하게된 성도들은 반드시 죄를 향해있던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을 향하게 되고, 성도안에 내주하시는 예수님의 영을 의지하여 내 안에 남아있는 죄와 끊임없이 싸워 승리를 얻어감으로써 거룩을 이루어가고 예수님을 닮아가게 되어있거든.
내 마음대로 살았어도 댓가없이 구원을 얻을 수 있지만 구원 받은 성도는 이제는 결코 내 마음대로 살아가지 않아. 우리의 부패한 본성과, 사망안에서 죄의 종 노릇하던 우리의 소망없음을 발견하여 이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된 우리가 어떻게 다시 죄와 사망 가운데 마음을 둘 수 있겠어.. 예수님과 함께 옛 본성을 십자가에 못박고 은혜 아래 있게된 우리가 어떻게 다시 죄의 종노릇할 수 있겠어..
죄가 왕노릇하던 세상에서 구별되어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은혜의 다스림을 받게 되는게 거룩이야. 거룩을 이루어감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성도를 천국백성으로 예비하시는 방법이고, 거룩하게 구별됨이 아빠가 이땅에서 천국을 경험하는 방법이며, 그 거룩이 아빠를 온전하게 할거야
아빠가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구원을 소망하고 거룩을 꿈꾸며 예수님을 의지하여 다시 일어나게 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