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성경나눔 10일차 : "이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을 얻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로마서5:11)
원래 인간은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지어졌대. 인생을 돌아봐도 그렇게 즐거운 인생만은 아니었던 것 같고, 이제 몸과 마음은 지쳐있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한 가득인데,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영광을 돌린다는 말은 쉽게 동의할 수 있는 말이 아니야.
하지만 '하나님을 즐거워함'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겠어.
1.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사랑'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니(요한일서4:8) 사랑받고 사랑하기를 즐거워하는 거야. 구체적으로는 아빠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즐거워하고, 구원을 위해 이렇게 아들을 통해 아빠에게 '말씀'을 전하고 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즐거워하며, 그 사랑으로 인해서 아빠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를 즐거워하는 거야.
2.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그의 '능력'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니(창세기17:1) 그의 '능력'을 사모하며 즐거워하는 거야. 구체적으로는 예수님을 무덤에서 일으켜 하늘로 올리신 그 능력으로 아빠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즐거워하는거고, 아빠를 인도하시는 가운데 아빠에게 고난을 이길 능력을 주시고, 주저앉았을 때 고침을 받고 일어날 능력을 주심을 즐거워하는 거야.
3.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거룩'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니(레위기11:45) '거룩'을 사모하며 즐거워하는 거야. 구체적으로는 '죄'를 미워하고 '선'을 즐거워하며, 무엇보다 악한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가기를 즐거워하는 거고,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 거룩하게 빚어가시는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거야.
4.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지혜'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지혜'가 무궁하시니(시편147:5), '지혜'를 사모하며 즐거워하는 거야. 구체적으로는 우리의 지치고 슬픈 마음과 우리의 갈 길은 물론, 세상의 모든 지혜를 다 아시는,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우리의 죄악된 본성과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는 지혜 주심을 즐거워하며, 날마다 성경말씀과 기도, 그리고 성령님을 통해 하늘의 지혜를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을 즐거워 하는거야.
5.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그의 '약속'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을 주셨으니(예레미야31:31~34, 마태복음26:26~29등), 그 '약속'을 사모하며 즐거워하는 거야.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약속'은, 예수님의 피로써 우리의 죄를 씻으실 뿐만 아니라 천국을 주시고, 하나님이 아빠의 하나님이 되고, 아빠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리란 약속이니, 이미 이루셨고 이루실 그 약속을 즐거워하는거야.
6.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예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마태복음16:16), '예수님'을 사모하며 즐거워하는 거야. 구체적으로는 예수님이 아빠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시어 죄값을 다 치르시고 하나님께 대한 완전한 순종으로, 하나님과 아빠를 화목케 하셨을 뿐만 아니라 구원의 완성을 위해 다시 오실 것을 즐거워하는 거야.
7.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성령님'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시며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셨으니(요한복음16:7), '성령님'을 사모하며 즐거워하는거야. 구체적으로는 성도 안에 영원히 거하시며 지혜와 소망을 주시고 거룩하게 하며, 구원의 증거되시는 '성령님'을 날마다 즐거워하는 거야.
8.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말씀'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디모데후서3:16)이니, 이 성경을 사모하고 즐거워하는거야. 성경이 완성되기 이전의 하나님은 기적을 통해 하나님을 우리에게 증거하셨지만 지금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보이시고 증거하셔. 그리고 성경은 구원을 향한 성도의 갈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그 갈망이 천국에 대한 소망과 확신으로 이어지게 하며, 그 소망과 확신이 기쁨으로 넘치게 하니, 그 '말씀'을 즐거워하는거야.
9.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기도'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니(잠언15:29) '기도'를 사모하며 즐거워하는 거야. 이 땅에서 성도들이 누리는 특권인 '기도'는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도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에, 그저 엄마 품에 있는 어린아이 같이 아빠의 형편을 아뢰면서 그 쉼과 교제를 즐거워하는 거야. 그리고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면 누워서라도 마음을 다해 기도하면 돼.
10.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하나님의 나라'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구하는 자의 것이니(마태복음6:33),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을 사모하며 즐거워하는 거야. 우리가 잠시 받는 고난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원하고 크나큰 영광을 위한 것인데 이 영광이 완성되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고, 그 천국은 곧 도래할 것이기 때문에, 땅에 있는 것들이 아니라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즐거워하는 거야.
11.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교회'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믿음의 반석 위에 세우신(마태복음16:18) '교회'를 즐거워하는 거야. 성경에서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 즉 천국이 앞으로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라면, '교회'는 현세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야. 또한 성경은 교회를 예수님의 몸으로 표현하는데, 머리이신 예수님과 몸인 교회의 유기적인 연합을 통해 성도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천국의 교제와 위로를 미리 경험하는 곳이 교회이고, 아직은 불완전하더라도 함께 거룩해져가며 장차 도래할 천국을 함께 소망하는 교회를 즐거워하는 거야. 교회는 건물 교회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믿음을 고백하는 성도들의 모임을 의미하기 때문에, 당장 몸이 아파 교회에 나갈 수 없다면 믿음을 가진 가족이나 이웃과 교제하고, 또는 기도로 교회의 교제에 우선 참여하면 돼.
12.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오늘'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을 즐거워한다는 것은 저 멀리 계시는 추상적인 무엇인가를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를 즐거워하는 것이야.
병상에 있을지라도, 아니면 다른 어떤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사랑'과 '능력'과 '거룩'과 '지혜'와 '약속'과 '예수님'과 '성령님'과 '말씀'과 '기도'와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 그 어느 것도 아빠로부터 빼앗아질 수 없어. 십자가를 대신 지시고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하게 하신 예수님을 의지하여 아빠의 눈을 병상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돌린다면, 위에 말한 모든 즐거움이 아빠의 것이 되고, 그 즐거움이 아빠안에 가득해서 입으로 터져나오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야.
비록 지금은 불완전할지라도 남은 여생 동안 몸과 영혼의 회복을 소망하며 하나님으로부터 힘 얻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다가, 훗날 거룩해진 영혼이 새 몸을 입고 새 하늘과 새 땅, 즉 천국에 가서 온전한 즐거움을 누리게 되는 것이 성도의 소망이고 즐거움이야.
그리고 이 모든 즐거움은 값없는 은혜로 주어진 것이니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이 '은혜'를 즐거워하는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