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중이신 아버지에게 복음을 전하는 영상 형제의 "아빠와의 성경나눔" 글입니다:

 
 
"아빠와의 성경나눔 1일차 :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로마서‬ ‭5‬:‭1‬ ‭)
 
아빠.. 암이나 전쟁이나 가난이나 이별이나 세상의 많은 어려움 앞에서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이야기는 다른 세상 이야기로 들리고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을거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모든 환자들의 암세포가 없어지는 것고 아니고, 영원히 사는 사람을 우리는 본 적도 없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요한복음11:25~26)고 해.
 
참 믿기 어렵지? 원래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항상 죽음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었거든. 우리는 모두가 언젠가 죽게될 뿐만 아니라, 태어나면 늙어가고, 새 것은 낡아지고, 즐거움은 싫증이 되고, 살만하면 다시금 아프고, 다시 또 싸우고, 무엇인가가 늘 결핍된 채 살아왔어. ‘사랑’과 ‘새 것’과 ‘충만’과 같은 것들이 ‘생명’에 속해있다면, ‘낡아짐’이나 ‘아픔’이나 ‘미움’이나 ‘폭력’과 ‘가난’, ‘결핍’과 같은 것들은 ‘죽음’에 속해 있을거야.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태어나면서 단 한 번도 ‘죽음의 권세와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적이 없었던 것 같아. 다만 더 아프고 절망스러울 때에야 비로소 죽음이 더 가깝게 느껴질 뿐이지..
 
결국 우리는 모두 ‘죽음’으로부터 구원받아야할 존재야.. 그런데 오늘 성경의 말씀은 ‘구원’을 하나님과의 ‘화평’을 회복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어.
 
젊어서는 먹고 살기에도 지치고, 언젠가는 병들거나 사고로 죽게 되는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화평이 구원이라니.. 동의할 수도 없고 도저히 믿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진리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는 그 누구도 자기 스스로는 살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야.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과 음식을 공급받아야 하고, 햇빛도 필요하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야 하기도 하고, 여러 결핍에 대한 공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결국 물이나 음식으로부터의 단절이나 아이의 부모로부터의 단절이나, 가장의 직장으로부터의 단절 등은 결국 죽음과 고통을 의미할 수 밖에 없어.. 죽음이 슬픈 이유도 ‘죽음’이 가족과 세상을 비롯해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과의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결국 성경이 말하는 죽음은 육체와 영혼의 단절, 즉, 육체의 죽음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과의 단절을 의미하고 있어.
 
그리고 그 단절은 선악과에서부터 이미 시작되었대. 아담이 하나님이 정해두신 규칙을 어기고, 좋고 나쁨의 기준을 스스로 판단하며 선악과를 먹어 내 마음대로 살기로 했을때, 죄와 수치가 드러나, 마치 아빠의 규칙을 어긴 어린 아이가 아빠로부터 숨어버린 것처럼, 인간을 창조하셨고 인간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고, 최초의 조상인 아담은 우리 본성의 뿌리기 때문에,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모든 인류는 하나님과의 단절로 인한 죄의 영향력과 사망의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는 거야.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에베소서‬ 2‬:‭1‬)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하박국2:4)
 
그러면 소망을 어디에 두어야하나. 하나님의 다스림을 떠나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 주인되고자 했던 ‘죄’에 대한 ‘책임’은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즉 ‘사망’인데, 너무나 다행히도, 믿음으로 인해서 죄인이 의인으로 여겨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의인은 생명을 얻는대.
 
우리가 믿음으로만 의인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은 이미 부패해진 죄인의 노력으로는 스스로 의로워질 수 없기 때문이야. 믿음만이 하나님이 주신 유일한 구원의 방법이야. 이미 썪고 부패한 것은 외부의 영양분이나 햇빛이나 물의 공급 없이는 스스로 나아질수 없는 것처럼, 부패한 죄인의 본성은 스스로 죄를 해결할 수도, 스스로 의로워질 수도 없기 때문에, 우리의 죄값을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믿었을 때, 내가 구원받아야할 죄인이라는 고백과, 스스로는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는 인정과, 구원을 향한 갈망과 예수님을 향한 돌아섬과 전적인 의존 가운데서, 죄인이 의인으로 인정받고 하나님과의 회복, 즉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야.
 
“의의 공효는 화평이요 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이사야32:17)
 
고난과 고통 속에 있을 때 우리의 현실에서는 도저히 소망을 찾을 수 없어.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은 시시각각 변하고 사라지거든. 단지, 내 죄값을 대신 치르신 예수님을 믿어 의로우신 하나님께 다시 다가갈수 있는 담력을 얻게 되었을 때 하나님과의 화평, 즉 구원을 얻을수 있다는게 오늘 성경의 말씀이야"
 
그리고 그 구원은 죽어서 내세에서만 얻을 수 있는건 아니야.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원 즉, ‘생명’은 죽은 후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나라(천국)에서 영원히 다시 사는 것 뿐만 아니라, 현생에서의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으로 인해 ‘참 생명’을 미리 경험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죄인이었던 우리에게 이제는 죄를 물리칠 새 마음도 주시고 병자에게는 암과 고난을 이겨낼 힘과 생명 마저 주시는게 하나님이야.
 
지금 아빠에게 필요한건 믿음이야. 믿음이 아빠를 구원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