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엄마” 고 심수은 사모님

 

 

 

      어제 저는 고 심수은 사모님의 “천국 환송 예배”를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서 하나님께 드린 후 예배 때 수은 사모님의 남편인 김준학 목사님이 한 조사를 듣고, 듣고 또 들으면서 몇 가지 생각들을 적어보았습니다[https://blog.naver.com/kdicaprio74/223127328958].  오늘은 어제 김준학 목사님이 조사를 하면서 자신의 아내를 “위대한 엄마”라고 말한 것이 생각나면서 수은 사모님이 살아생전에 쓴 귀한 마음의 글들[그녀의 마음의 편지는 여기에서 다운로드하셔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dicaprio74/223125885480]을 다시 한번 다 읽으면서 왜 그녀가 “위대한 엄마”인가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위대한 엄마 고 심수은 사모님은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지우와 하린이와 하음이를 양육한 엄마입니다.
  2. “입원 준비를 하고 아이들에게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막내부터 큰애까지 차례로 저를 위해 기도해주고 인사를 나눈 다음 집을 떠나 병원으로 가고 있습니다.”
  3. “아이들에게 많이 웃어주고 건강한 모습 보여주길 노력하겠습니다. 홀로 있는 시간 하나님 품에 안겨 모든 아픔과 두려움들이 사라지고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랬듯 저희 가족이 하나님 더욱 더 사랑하길 기도합니다.”
  4. “아이들은 참 순수하고 믿음이 강한 것 같습니다. 막내 하음이가 어느 날 할머니께 여쭤봅니다. ‘할머니~ 죽으면 어디가요?’  어머님께서 당황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천사를 보내셔서 ‘○○아 이 세상에서 고생했다. 이제 나에게 와서 편히 쉬렴.’하고 천국으로 데려가 주시지.  ‘그럼 이제 못 만나요?’ 할머니는 씩~웃으시면서 ‘그럼 천사가 할머니 데릴러 올 때 하음이 다리를 잡고 있을 테니까 못 가게 잡아줄래?’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때 꼬꼬마  하음이는 뭐라 했을까요?  ‘할머니~ 그냥 가세요!’  할머니: (당황)어? 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거잖아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죠.’  이 이야기를 듣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아픈 엄마가 죽으면 어디로 갈까? 만날 수는 있을까? 궁금했겠구나.  2.   늘 하나님을 1등이라고 고백하고 2등은 엄마라고 말해주는 막내는 하나님을 많이 사랑하고 신뢰하는구나.  3.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것이라 고백하면서 인정하지 않고 입으로만 고백한 것은 아닐까? 내 안에 하나님이 아닌 내가 살고, 그분의 시간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기준의 시간을 살아가려 했구나...”

  1. “떨어져서 지내는 몇일 동안 아이들과 남편, 어머님께서 건강하고 안전하길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각자 있는 공간과 시간 가운데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2. “이번 5차 항암도 잘 받고 이겨내서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둘째 하린이가 자기전에 "보고있는데도 벌써 보고싶어지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막내 하음이는 글을 못써 언니 도움으로 편지를 써줍니다.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다고 하는 첫째 지우는 제 팔을 만지며 사랑한다 고백합니다.  묵묵히 집안일과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어머님과 남편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치료받느라 몇일 만나지 못할 시간 동안에 저도 가족들도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사귀는 시간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 사랑안에 거하는 자녀 되길 기도합니다.  고통 가운데 힘들고 지쳐서 넘어질 때도 있겠지만 저는 오뚝이처럼 다시 밝게 웃으며 일어날 것입니다.  새 힘주시는 주님 손 붙잡고 의지하며 다시 긴 여행을 떠나봅니다.”
  3. “어느 날 운동 겸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러 나왔습니다. 엄마를 지켜줘야 한다며 두손을 꼭 잡아주고, 발 맞춰 걸어가는 막내 하음이가 끊임없이 말을 합니다.  ‘엄마는 귀한 엄마야.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셨잖아.  사단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그래야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아이가 생각하기에 엄마가 아픈 것이 사단 때문이고, 사단이 있어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못해 낫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가 참 많은 생각을 하는구나...  아이들이 던지는 말들을 통해 참 많이 울기도하고, 웃기도 합니다.”
  4. “앞으로 빠질 머리카락들을 보며 너무 슬픔에 빠지지 않고 변하는 모습을 저와 가족들이 잘 받아드리고 인정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어머님께서 둘째 하린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어머님 : "하린아~ 엄마가  머리카락이 다 빠져서 하나도 없으면 어떨것 같아?"  하린 : "괜찮아요. 엄마 아파서 그런거잖아요."  하린이는 어떻게 알았을까요? 머리카락 빠지는 게 아픈거랑 연결되는걸...  아이들은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이 제 병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머리카락이 다시 나서 하린이 손잡고 미용실에 가고 싶습니다.  미용실에 가는 그날까지 저는 열심히 치료받고, 이 모든 부작용들을 견디고 이겨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태초부터 하나님께서 밝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쓰러져 넘어질 때도 있지만 오뚜기처럼 금새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나님께서 견디고, 이길수 있는 힘을 주세요.  너무 말라 볼품없고, 빡빡머리, 대머리여도 실망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 누구보다 제가 절 더 많이 사랑하고 아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5. “저와 제일 가까이 있는 아이들이 매일매일 변하는 제 모습을 보며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보며 힘들어 하는 지우.  화장실로 달려가 창백해지도록 헛구역질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서 "듣기 싫어."라고 말하는 하음.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참 많은 것을 감당하고 참으며 이겨내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과 함께 찬양 부르며 기도하는 시간을 자주 보냈습니다.  찬양 부르는 목소리도 너무 아름답고, 아이들과 제가 드리는 기도도 너무 은혜가 됩니다.  외부활동과 놀이를 잘 못해서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하며 지내는데 어느 날은 1등한 사람 소원 들어주기를 했습니다.  똑똑박사 김지우가 이날은 1등을 했는데 동생들이 소원이 뭐냐고 물어보니 갑자기 저를 쳐다보면서 "엄마가 건강해지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먹고 싶고, 하고 싶고, 갖고 싶은게 많을 나이에 10살 아이가 1등을 해서 말하는 소원이 엄마 건강!이라는 사실이 저를 눈물짓게 했습니다.”
  6. “어제 잠들기 전 아이들과 남편이 모여 기도를 하는데, 막내 하음이가 먼저 기도하고, 지우가 기도했습니다. 지우 기도를 듣던 하음이가 갑자기 저에게 귓속 말로 ‘엄마 미안~ 엄마 위해서 기도 못했네.  그래도 괜찮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시니까 엄마 치료해 주실거야. 하나님은 최고야!’  맞습니다! 하나님은 최고이십니다.”
  7. “머리카락이 얼마남지 않아 깨끗하게 이발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놀랄 것 같아 몇일 전부터 설명하고, 치료가 끝나면 다시 나올 거라고 안심시켰습니다.  딸들은 쿨하게 괜찮다고 하는데, 지우는 끝까지 싫다고 밀지 말라고 힘들어 했습니다.  3주차 항암이 끝나고 머리카락을 정리했는데 기분이 참 이상했습니다.  거울속에 제가 아닌 골룸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말라서 살도 없고 머리카락도 없으니 그냥 딱 그래 보였습니다. 거울로 보이는 제 모습에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 괜찮을거야.  힘내서 이겨내자!’  둘째 하린이는 볼드모트 닮았다고 놀리고, 조카 주하는 힘 쎈 영웅 같다고 하는데, 지우는 제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도망다녔습니다.  침대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남편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도대체 엄마 어디가 아프길래 낫지도 않고, 머리카락까지 다 빠지는거에요?’  어린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우가 많이 컸나봅니다.  잠들기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은 : 지우야~ 모든 사람들 몸에는 좋은 세포랑 나쁜 세포가 있어. 지우 몸에는 좋은 세포가 많아서 건강하고, 엄마 몸에는 나쁜 세포가 많아서 아픈거야.  나쁜 세포를 죽이기 위해서 약을 쓰고 있는데 그 약이 머리카락을 빠지게 해. 열심히 치료받고 건강해지면 머리카락은 다시 올라온대. 엄마가 약도 잘 먹고, 주사도 잘 맞고 하나님께 깨끗하게 낫게 해달라고 기도 열심히 할게!  지우가 엄마 위해서 매일 기도해주는것 처럼 많은 사람들이 엄마 위해서 기도해 주고 계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해주실거야.  근데 지우야~ 나쁜 세포가 좋은 세포보다 많으면 어떻게 될 것 같아? (한참을 말없이 생각한 후 조심스럽게 아이가 대답합니다.)  지우 : 천국에 가요.  수은: 맞아~ 하나님께서 엄마를 부르실 수도 있어. 그러면 엄마는 순종하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갈거야.  성경 속 많은 사람들처럼 부르심에 순종해야겠지? (조용하고 어두운 방 안에 아이가 눈물을 닦으며 흐느끼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우 : 네...

수은: 엄마는 지우랑 오래오래 같이 있고 싶어. 그래서 열심히 치료받고, 하나님께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할거야.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고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언제든 궁금하거나 묻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해줘. 지우가 알아듣게 설명해 줄게.’  지우가 이해하고 두려워하지 않도록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잠들었습니다.  저는 지우에게 기도를 응답해주지 않으시는 분, 엄마를 빼앗아 가신 나쁜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선하고 완전하신 하나님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 지우와 함께 기도할 때에도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 한 분만 찬양하는 예배가 되길, 하나님만 사랑하길, 어떠한 상황이 주어질지라도 순종하고 감사하는 자녀되길 기도했습니다.”

  1. “세 자녀 지우, 하린, 하음이가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남은 시간들을 같이 보내고, 준비된 그 때에 편안하게 인사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2. “남아있는 가족에게 무엇을 남겨주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고 또 고민해봤습니다.  …  무슨 말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어떤 모습을 남겨주는 게 좋을까?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눈물만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그 미래에 제가 없는, 그 시간에 남겨진 글이나 영상을 보며 그리워하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은 불확실한 미래, 무엇인가를 남기는 것보다 지금 현재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시간을 감사하며, 그때그때 주시는 마음들을 짧은 일기 형식으로 글을 남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 시간에도 힘주시고 능력 주시는 하나님!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가정을 돌보시고 도우는 하나님!  매일 우리의 삶 가운데 부어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  제가 자랑할 것은 이것뿐입니다.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이야기도 이것뿐입니다.”
  3. “저희 아이들은 감사하게도 이미 하나님을 알고 그분이 얼마나 크신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어려울 때마다 그분을 찾으며 은혜를 구하고, 지혜를 구해서 하루하루 그분의 도우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4. “둘째 하린이에게 내일 병원 간다고 말해줬는데, 이 아이가 저한테 해준 말이 너무 잔인하게 들렸습니다. 하린: ‘아파도 열심히 하고 와.’  하린이는 응원하는 말이었는데 저는 이 말이 너무 무섭고, 자신이 없었습니다.  얼마나 더 아프고 참아야 끝날까요? 얼마나 더 버텨야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에 가는 그 시간이 더디게 오면 좋겠는데 시간을 왜 이리 빨리 흘러갈까요?  ‘미안해 하린아.’  ‘여러분 죄송합니다.’  심수은... 수은아~ 미안해.’”
  5. “꼬꼬마 막내 하음이가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성장하면서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나이였을텐데도 부족함 없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한 하음이에게 고맙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새학년 지우, 하린, 하음 잘 적응하여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자녀들 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저녁마다 아이들과 다 같이 모여 말씀을 읽으며 주신 말씀과 마음을 담아 기도를 하는데 제가 아프면 절 빼고 합니다. 이 귀한 나눔의 시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 나눌 수 있길 기도합니다.”
  6. 믿음의 어머니인 고 심수은 사모님:
  • “새벽에 귀한 집사님 한 분을 통해 말씀을 나누다가 고백했던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가장 귀한 것이 각자 다 다르지만, 남의 것과 비교하지 않고, 그 귀한 보물을 알아보고 발견하여 감사히 받을 수 있는 자녀가 되길 원합니다.’  지금 저는 '암'이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걸 선물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암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이 어딨어? 라며 원망하고, 불평, 불만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은 하나님께서 주신 게 분명 아니고, 이 아픔을 통해서 주실 가장 귀한 보물을 발견해 볼까 합니다.  저에게 주실 가장 귀한 보물은 무엇일까요?  멋진 우리 하나님 ❤  저 또한 가장 귀한 것을 드릴 수 있길 원합니다.”
  • “항암치료도 받고 싶다고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무엇 하나 우리 뜻대로 되는 것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는 일들을 돌아보면 다 인도하심과 돌보심이 있었습니다.”
  •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상황과 치료 속에서 벌써 지쳐 포기하고 싶다고 말하는 저에게 힘주시고, 사랑을 보여주시는 주님이 계셔 다시 일어섭니다.”
  • “진료를 보고 대기하는 동안 복도에 앉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믿음이 강한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더 어려운 상황과 아픔이 찾아온다면 실망하고 고통스러워 할 것 같아요.  기적처럼 쨘~하고 낫길 바라지도 않지만 더 아파서 저와 가족들이 염려하는 것도 원하지 않아요.  욥이 견뎌낸 그 많은 일들과 아픔들 상황들이 여전히 이해되지 않고, 이해하고 싶지 않을만큼 회피하고 싶어요.  하나님 이 부족하고 약한 딸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보호하고 지켜주세요.  지금 이 순간이 제일 힘들고 어렵지는 않지만 제가 더 많은 것을 감당하게 하지 마시고, 잘 이겨내고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믿음이 강한 자녀도, 씩씩한 척 괜찮은 척 포장되어 있는 딸이 아니라 그냥 응석도 부리고, 눈물을 훔치며 주님 앞에 조용히 머무르기도 하고, 투정도 부리는 편한 모습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 “말씀 묵상과 찬양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너무 부끄럽고 초라한 모습이지만 주님 사랑 바라보며 나아갑니다.”
  • “교수님께서 다녀가신 후 침상에 앉아 회개기도를 하며 하나님 앞에 빌고 또 빌어봅니다. 죄인인 저를 용서해 주시고, 치료해달라고 기도해봅니다.  너무 두렵고 떨린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시선이 저를 바라보고, 그의 빛이 저를 비추며 모든 질병과 아픔이 그분의 손길로 회복되고 치료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그분의 능력이 아니면 저는 이 시간 주님 앞에 서 있을 수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저와 의료진들의 능력이 아닌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 다시 일어나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완전하신 십자가의 그 사랑이, 한줄기 빛처럼 저를 비추고,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전이가 되었다는 교수님 말씀을 듣고 병실에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눈꺼풀이 따가울 만큼 휴지로 눈물을 닦고 또 닦았습니다.  병동 복도를 걸어 다니면서 운동하다가 찬양이 부르고 싶어 조용한 장소를 찾아갔습니다.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소리를 내어 찬양을 불렀습니다.”
  • “치료과정이 변경되어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아이들이 엄마 없는 빈 자리를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매일의 삶을 감사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남편이 사역도 가정에서의 과업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응원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욕심 부리거나, 때 쓰지 않겠습니다.  그냥 주어진 시간을 잘 보내며, 치료받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 “몸은 할머니처럼 근육도, 기운도, 체력도 없이 쇠약해져 가고 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사할 것을 찾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 “요즘 시편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데, 입술로는 간절히 ‘아멘!’ 이라 대답하며 위로 받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사춘기 아이처럼 ‘정말요? 진짜 그렇게 하실건가요?’하며 의심하고 반항하고 있는 제 모습도 보았습니다.”
  • “기도합니다. 하나님 끝까지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주님의 뜻을 구하고 따르는 자녀되게 도와주세요.”
  • “저는 살면서 늘 평균 이상은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저를 평범하게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냥 담대하게 하루하루 사랑하고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가족들이랑 여행도 가고, 예쁘게 가족 사진도 찍고 싶습니다.  마스크 벗고 교회가서 하나님 높여 찬양도 부르고, 기쁨과 감사의 기도도 드리고, 말씀을 들으며 큰소리로 "아멘"으로 답하고 싶습니다.”
  • “’하나님~ 제가 지금 지쳤나봐요. 아프지도 않고, 슬프거나 외롭지도 않게 쉬고 싶어요. 주님 품에 안겨 편히 쉬고 싶어요.’ 쉼이 필요할때 우리에게 편한 안식처가 되어주시는 주님, 지금 저에게 가장 따뜻하고 편한 안식처가 되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더 주님의 넓고 따뜻한 품에 안겨 쉬길 바랍니다. 지치거나 낙심하지 않고 슬픔에 잠겨 하염없이 울지 않도록, 이 시간을 잘 보내고 어린아이처럼 주님품에 안겨 찬양 부르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예배 드릴 수 있도록 힘주시길 기도합니다.  말씀을 통해 위로해주시고, 치료해주시는 주님 의지하며 이번 치료도 잘 견디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지난주 토요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움... 은혜로 귀한 예배 자리에 나갔습니다. 섬김과 사랑이 가득한 푸른서현교회에서 예배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제임스 김목사님과 박요셉 목사님의 인도로 풍성하고 아름다운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있어 기뻤습니다.  1년 넘게 이 방에 앉아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고, 때로는 힘들어 누워서 겨우 말씀을 들으며 울고, 찬양하며 웃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이 작은 방에서 예배 드렸던 모든 시간들이 제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 삶의 대한 도전, 끊임없이 부어주시는 사랑, 아픔을 통해서 발견한 감사의 기쁨...  그런데 그 중 지난주 토요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예배드렸던 그 순간은 잊을 수 없을만큼 벅차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교회라는 공간이 주는 안정감, 풍성함, 은혜와 사랑은 제게 큰 선물이었습니다.  예배 드릴 수 있는 공간, 공동체, 시간, 건강, 섬김과 희생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놓치고 사는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소속감 있게 한 공동체를 이루고, 예배로 인하여 삶이 도전되며, 변하는 놀라운 일들, 어디에 있던지 그 안에서 작은 일이라도 기쁨으로 섬길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함께 울고 웃으며 기도해주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 가서 예배 드리는 것이 너무 당연하고 평범했던 이 모든 시간과 섬김, 받은 사랑들이 침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저에게는 희망이며 꿈이 되어버렸습니다.”
  • “말씀과 기도, 찬양을 통해 위로하시고 은밀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하루하루 되길 원하고 바라며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저는 단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으니 저를 태중에 태아처럼 꼭 품어 보호하고 지켜주시길 기도합니다.”
  • “내가 살아야 네가 살수 있어! 제 몸에 있는 암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세지입니다. 그런데 다시 묵상해 보니 저에게 주는 메세지이기도 합니다.  온전히 주님만 의지하고 신뢰하지 않으면 저도 결국 죽습니다.  주님만으로 가득 이 마음을 채울 때 제가 참 생명을 얻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는 많은 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놀라우신 주님의 은혜로 복음을 전해들어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하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저는 옆에 계신분께 편지로 복음을 전해볼까 합니다. 치료 중이신 할머님도 보호자 아드님도 주님께서 만나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사랑하는 가족들과 공동체가 있어서 너무 따뜻하고 행복합니다. 저는 매일매일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예수님께서 앉은뱅이, 눈 먼자, 사마리아 여인 등 많은 병자들을 치료하신것처럼, 저 또한 놀라운 주님의 사랑으로 회복 시키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의 옷자락을 잡고, 진흙을 눈에 바르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일어나 걷고, 우물가 물을 마시며 영원한 생명수로 목마르지 않고 싶습니다.  성령님~ 연약한 저를 불쌍히 여기사 주 품에 안아주시고, 친히 먼저 찾아와 이야기해 주소서. 말씀을 통해 주님의 뜻을 알게 하소서.”
  • “주님 저는 연약하고 부족하오니 끊임없이 말씀해주시고 인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 비록 원치 않은 관이 제 몸에 삽입되어 제가 지내게 되었지만 이 또한 잘 받아 드리고 견딜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주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만 의지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의심치 않습니다.”
  • “허락하신 제 삶의 시간 가운데 전부를 주님 위해 살고, 주님 한분만을 사랑하며 살길 기도합니다.
  • “삶의 모든 순간들을 감사하며 예배자로 살길 기도합니다. 주님 한 분만 의지하고 따르며 사랑하길 기도합니다.”
  • “저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감사하게도 그리스도인 집안에 곱게 태어나 하나님을 처음부터 알고 사랑하며 사랑받았고, 성장하면서 또한 교회 가까운 곳에서 늘 찬양과 기도, 말씀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우리 누구나 그분의 부르심에 아멘! 순종하며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이 최종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제 정말 정말 주님밖에 없습니다. "주님~ 주님곁에 저를 초대하여 불러주셔도 감사! 이세상에 남겨 주님의 일꾼으로 세워주셔도 감사! 주님 뜻대로, 주님의 마음 가운데 제가 순종하며 기다리겠습니다."

 

  1. 위대한 엄마 고 심수은 사모님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지우와 하린이와 하음이를 사랑한 엄마입니다.
  2.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더 깊이 나아가고 낮아지며, 주님 한분만을 사랑한다고 고백 하는 것 같습니다. …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남편과 자녀들 가족들, 이웃을 사랑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주차장을 나오는 순간부터 아이들이 가슴 저릴만큼 보고 싶어지네요.(감동)”
  4. “너무 미안해서 '엄마가 숨 잠깐 참으면 되니까 이리 와서 안아보자!'라고 말했지만 아이는 쉽게 오지 못했습니다. 괜찮다고 눈물을 닦으며 마음을 달래보지만 눈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고 간절한 눈빛으로 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괜찮아 지우야~이리와. 엄마가 꼭 안아보자!'  아이는 못 이기는 척 다가와 제 얼굴 쪽으로 머리도 못 들고 허리를 감싸며 다리사이에 얼굴을 기대어 꼭 안아주고 잠들었습니다.”
  5. “막내 하음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이 거리가 왜 이렇게 길에 느껴지는지... 제 다리는 왜 이렇게 힘이 빠져 비틀거리는지...  휘청휘청 아이 손을 잡고 하음이에게 의지하며 걸어갔습니다.  엄마와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나선 하음이는 마냥 신이나서 웃고 또 웃고, 수다쟁이처럼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하며 갑니다.  집중해서 듣고 싶은데 몸이 지쳐 귀에 잘 들리지도 않고 쓰러지지 말자!  힘을 내자! 정신을 똑바로 차리며 데려다 주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와 인사를 나누고 보낸 후 ….”
  6. “아이들 보기에도 엄마가 아파 보이지 않았는지 저녁에 감사기도를 드리는데 ‘하나님 엄마 다 나았어요. 엄마 건강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해요.’라고 기쁘게 고백하는 모습이 저로 하여금 웃음짓게 했습니다.  근데 어제 저녁 병원에 갈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다 나았는데 병원에 왜 가요? 가지 마세요.’라고 실망하는 모습을 보니 미안했습니다.  아이들을 꼭 안아주며 "치료받고 건강해져서 올 게."라고 약속했습니다.”
  7.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고, 저는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고 밴치에 앉아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밝고 건강한 아이들의 모습과 웃음소리, 말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그나마 오전에 통증이 심하지 않아 아이들과 나왔습니다.”
  8. “모두가 잠든 새벽 통증 때문에 잠이 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곤히 자고 있는 지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언제 이렇게 많이 컸지? 참~귀하고 사랑스럽다.' 생각하면서 눈물이 나는데, 죄인이 된 것처럼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건강한 엄마가 되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슬펐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내 잘못이 아닌데...'  통증부위에 손을 올리고 반복해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지쳐 잠들었습니다.”
  9. “다음주에 하린, 하음 생일인데 함께 해주지 못해 아쉽지만, 더 많은 날을 같이 보내길 바라며 열심히 치료받고, 이겨내길 기도합니다. 하린아~ 하음아~ 미리 생일 축하해.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  하나님 귀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랑과 선물을 받았네요.^^  사랑합니다.”
  10. “첫째, 이번 항암제는 머리카락이 다 빠진다고 합니다. 그나마 머리카락이 있어서 생활하는데 불편함도 덜 했고, 사회생활도 문제없었는데 머리카락이 다 빠진다고 하니 너무 속상하고 슬펐습니다.  아이들은 얼마나 놀랄까? 뭐라고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을까? 눈물이 났습니다.”
  11. “늦은 새벽 통증으로 잠이 들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있는 이 시간, 하나님 앞에 나아가 눈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만 저를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실 수 있음을 압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잠든 아이들의 손을 잡으며 기도합니다.  ‘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이 순간에도 아이들 생각이 먼저 납니다.”
  12. “예쁜 손 편지를 선물로 준비한 아이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식하고 혈액검사를 해야해서 미역국도 못 먹고 달려왔지만 남은 저녁시간에 아이들과 즐거운 식탁교제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모든 시간이 다 귀하고 특별합니다. 살게 하시는 하나님, 견디고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남들에게 그저 평범하고 의미 없을 수 있는 이 시간들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3. “하나님 앞에 더 깊이 머물며 사랑받고, 편히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특별히 저를 살피고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 아니 짧더라도 깊이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4. “새로 바뀐 항암약을 기다리면서 글을 남기고 있는데 집에 있는 세 아이들이 너무너무 생각납니다. 아이들은 새로 자라나고 있는 제 짧은 머리카락들을 보면서 회복되고 있다고 굳게 믿으며, 하루하루 신나서 제 머리카락을 만지고 또 만지고 있습니다.  항암이 끝날 때까지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게 대부분의 증상인데 신기하게 저는 다 빠지고, 머리카락이 다시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걱정하고 무서워하는 아이들 위한 하나님의 작은 선물일까요?”
  15.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예쁘게 화장도 해주시고, 옷도 입혀주시고, 가발도 준비해주셔서 예쁘게 변신하였습니다.  화장한 제 모습도, 가발을 쓴 제 모습도, 예쁜 원피스를 입은 제 모습도 다 어색하고 부끄러웠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즐거워 했고, 예쁘게 꾸민 제 모습을 보고 행복해 했습니다.  "우리 엄마 어디갔어요? 이상하다. 엄마가 달라졌네~ 너무 예뻐요." 이리보고 저리보고, 방긋방긋 웃는걸 보니 저도 행복했습니다.”
  16. “담당교수님께서 진료를 다 보시고 따뜻하게 미소지으시며 물어보십니다. 교수님: ‘하고 싶은거 있으세요?’ 수은: ‘아이들과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힘들겠죠?’  교수님께서는 이번 혈액검사상 수치도 좋고 기운이 있을 것 같으니 다녀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휴식기때 용기내서 다녀오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과 함께 하실 여행을 기대하며 안전하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고 가장 좋은 때에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기도합니다.”
  17. “새별오름을 바라보며 주차장에 앉아 지나가는 가족(여행 온)들을 보고있는데 괜히 마음이 찡해집니다. 열심히 등산중일 가족들 생각이 나면서 이 편안함을... 즐거움을... 행복을...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는 약속을 해주고 싶습니다.  미래를 상상하며 꿈꿀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일인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약속해주지 못한다는 것이 이렇게 마음 아픈 일인줄 몰랐습니다.  지금 제가 꿈꾸는 미래를 향한 이 그림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이 마냥 즐거울 것만 같았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흐르는지, 가족들이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모든 순간순간을 함께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따로 즐기고 있는 이 시간도, 여행도 의미있고 따뜻하긴합니다.  무엇보다 행복하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가족들을 보고 있으니 오길 잘했구나~ 참 좋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가족여행이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되었지만 막상 용기내어 와보니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께 감사하고, 가족들에게 고마웠습니다.”
  18. “이번달에는 두 딸의 생일이 있습니다. 항암치료 받는 날이랑 겹쳐서 함께 있어주지는 못하지만 제가 있는 이 자리에서 늘 아이들 위해 축복 기도를 해주고 있습니다. 사랑스럽고 귀한 두 딸이 평생을 하나님 사랑과 은혜 안에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이름을 높이는 자녀들 되길 기도합니다.  ‘하린아~ 하음아~ 생일 축하해.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  수술실에서 제가 부른 찬양입니다.”
  19. “막내 하음이가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를 표현하기 위해 어린이집에서 편지를 써 왔습니다. 무슨 내용일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어 보았습니다.  ‘엄마, 아빠 제가 말을 안 듣고, 화나게 해서 죄송합니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늘 밝고 귀여운 아이 편지에 화나게 해서 죄송하다고 쓴 것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늘 사랑받고, 행복하게만 지내도 부족한 시간인데, 부모를 화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죄송해하고 있다는 것이 마음 쓰였던 것 같습니다.  이 편지를 보고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어떤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예배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입니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으며 지금도 그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있습니다.”
  20.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고, 아이들과 큐티 나눔을 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인하여 죄인인 우리가 깨끗하게 되며,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고 용서해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나눠봤습니다. 이 말씀에 큰애 지우가 조용히 다가와 한 말이 있습니다. ‘엄마 어제 제가 잘못 한거 기억하지 말고 잊어주세요.’  하하하 웃으며 그러겠다 약속했습니다. 말씀을 나누고 적용하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실천해 보이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 우리의 삶 가운데 말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적용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찬송가 304장을 부르면서 작사가는 얼마나 큰 사랑을 느끼고 은혜를 받았으면 이런 멋진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 찬양하며 묵상했습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21. “잠시 아이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방학동안 아이들이 집에서 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어느날 지우가 책 한권을 소개하며 ‘이 책에 나오는 언니가 엄마처럼 아프고 머리가 다 빠졌어요.’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책 제목도 범상치 않았습니다.  시공주니어에서 만든 [작별인사]라는 책이었습니다.  ‘암에 걸린 언니가 죽어서 동생이랑 헤어지는 이야기에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갔을까? 아이들에게 암을 어떻게 설명했을까? 궁금해서 저도 읽어 봤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하린이가 본인도 그 책을 읽어 봤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하린이에게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보니, 언니가 암에 걸려서 죽는 이야기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이들이 암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암이 뭐냐고 물어보니,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거실로 향하는 하린이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하린아~ 암이 뭐야?’  아이는 ‘무서운 병!!!!!!!’이라 말하고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아이들이 암이 어떤 병인지 알게 된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알게 된 암의 결말이 죽음, 헤어짐... 이라는 것이 마음 쓰였습니다.  하린이가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무서운 게 없어요. 귀신도, 높은 곳도, 어둠도, 놀이기구도.... 근데 딱 하나 무서운 게 있어요.  엄마가 없는 것! 엄마가 죽어서 없어질까봐 무서워요.’  그 책을 읽고 나서 이 생각이 들었을까? 언제부터 이런 걱정을 하고 지냈을까?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지낼까? .....  저 또한 생각이 많아지면서 염려도 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더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22. “갑자기 입원하느라 인사도 못하고 왔는데,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고 하루하루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지우, 하린, 하음이를 위해 사랑을 듬뿍 담아 축복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잘 지내길 기도합니다.”
  23. “이제 겨우 머리카락이 예쁘게 자라 아이들도 저도 거울보고, 서로의 얼굴을 웃으면서 보게 되었는데 다시 민둥머리가 된다고 생각하니 속상하고 슬펐습니다. 당장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머리카락이 자란 제 모습을 보며 희망을 갖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 아이들 마음이 어떨까?”
  24. “며칠동안 아파서 기운 없이 있는 저에게 지우가 다와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엄마 괜찮아요?’  저는 힘들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사실 그날 지우는 겁에 질려, 두려움 가운데 물어본 것입니다.  ‘아빠랑 동생들이 울고 있었어요. 엄마가 돌아가셨대요.  저도 너무 무섭고 슬퍼서 울었어요.’  순간 아이를 보며 거짓말로 괜찮다고 해줄 걸... 얼마나 무서웠을까?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25. 지우가 보내고 있는 이 시간들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울까? 사실 매일매일 그 시간을 남편과 저 또한 보내고 있습니다. 하교하고 돌아온 아이는 수업시간에 엄마생각을 하느라 집중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자한자 글을 남기는 것 또한 너무 힘들고 버겁습니다.  이제 이 짧은 글들도 못 남기는 시간이 오겠구나 싶습니다.”
  26. “결국 아이들과 인사도 못한 채 응급실로 달려가 다양한 검사들과 산소호흡기, 수액, 그렇게 미루고 피하고 싶었던 관을 양쪽 폐에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걱정하고 있을 아이들 생각에 이틀이 지나서야 힘겹게 연락을 하여 엄마는 괜찮다고 잘 지내고 있으라고 짧게 인사를 전합니다.  지우와 하린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두려운 표정으로 제 모습을 살핍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빠없이 있는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지금 제 옆에 남편이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귀하고 소중한 나의 보물들,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줄 걸... 더 값지고 소중히 여겨줄 걸... 사랑해.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27. 사랑의 어머니인 고 심수은 사모님:
  • “’예수님은 사랑이시라.’ 예수님을 다르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예수님은 그냥 사랑이시다.  …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한결같이 말씀하신다.  ‘사랑한다 내 딸아.’  ‘사랑한다 수은아.’”
  •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돌보십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십니다.”
  • “하나님께서는 그냥 "심수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평범한 "심수은" 매일의 삶 가운데 하나님을 사랑하고 찾는 "심수은"을 사랑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기 때문에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이유와 조건 없이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는구나!”
  • “저의 사랑의 언어는 '선물'입니다. 선물을 받는 것도 물론 좋아하지만 줄 때 더 큰 만족과 기쁨을 느낍니다.”
  • “하나님께 쓰임 받는 도구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기쁘고 뿌듯한 일이구나... 새삼 느꼈다.”
  • “사랑하니까! 하나님 사랑하고 천국 소망함도 있지만 하나님 창조하신 이 세상과 사람도 너무 완벽하고 아름다우니까 사랑함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말씀으로 만드신 이 모든 자연과 인간.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그날까지 그분 앞에 집중하며 증인 된 삶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우리의 소망되시며 구원되시는 예수그리스도. 우리의 사랑되시며 자랑되시는 예수그리스도. 거룩한 삶으로 긍휼의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며 전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길 소망합니다.”
  • “한동안 반복되는 치료과정과 고통들이 힘들어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또한 감사합니다. 여전히 힘들고 앞으로도 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가족들 옆에서 함께 식사하고 생활하고, 웃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매일매일 매시간마다 하나님 의지하며 그분께 매달려 있는 제가 좋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마음씨 주시는 동역자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저에게 가장 큰 효과를 주는 약이 있습니다.  ‘사랑’  오늘 하루도 후회없이 사랑하고, 사랑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여전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우신 어머님~ 당신의 사랑과 헌신이 저를 있게합니다. 그 어떤 말로도, 표현으로도 다 나타낼 수 없겠지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요즘 '하나님',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거나 듣기만해도 눈물이 납니다. 왜일까요? 그냥 잘 모르겠지만 선하시고 완전하시며 사랑이 많으신 우리 주님께서 저를 향한 마음이 어떠실까...  묵상하면서 그냥 눈물이 차올라 흐르는 것 같습니다.  집중하기 힘들지만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 마음을 조금 더 가까이 느끼길 기대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 마음이 너무너무 궁금하고 알고 싶습니다.  매일매일 상황은 달라지고, 나빠지고 있지만 그만큼 저는 더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 “저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여러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목자되어 찾아가 주시고, 여러분의 삶을 풍성히 채워주시길 기도합니다. 저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되어 위로가 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가족들과 더 많이 표현하고 사랑하며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아프고 나서 남편과 이야기 나눌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아이들 학교 이야기뿐 아니라 모든 치료과정, 집안 일, 말씀 나눔, 서로의 생각, 옛 추억들... 저희는 대학부때부터 만나 함께 나눌 추억도 많아 웃을 일도, 싸울 일도 많은 편한 사이입니다.  최근 저는 남편과 결혼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았으면 좋았을 걸...'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참 어렵고 마음이 아픕니다.  길고 힘든 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 남편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합니다.  …  하나님, 사랑하는 남편을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저를 만나 함께 이 날을 보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고 아름다운 남편을 더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겠습니다.'  ‘너무너무 소중하고 귀한 내편! 남편 생일축하해요. 당신을 사랑하고 응원하며 축복해요.’  비록 연약하고 부족한 당신의 아내이지만 앞으로는 후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더 더욱 당신의 아내가 된 것을 기뻐하고 감사하겠습니다.”
  • “이 작은 몸에 암만 커지는 게 아닙니다. 제 마음은 더 단단해지고, 주님을 의지하고 사랑하는 마음 또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 “꿈속에서도 제가 아프다는 게 너무 속상하고 슬퍼서 한참을 울며 글을 남깁니다. ‘하나님~~ 꿈 속에서라도 주님 만나고, 건강하게 뛰어 놀고, 건강한 모습으로 아이들이랑 소풍가면 좋겠는데... 저는 왜 꿈속에서도 아플까요?  아프기 싫어요.’  이제 그만 울고 다시 잠을 자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끝까지 뱉고!  [고요하고 깜깜한 이 새벽, 홀로 주님께 나아갑니다. ‘주님 이 불쌍한 딸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주품에 안아주세요.  주님의 크신 사랑, 제 안에 가득 차도록 제 빈 잔을 채워주세요.  주님 한분만이 제 삶의 주인이시며 구원자 되심을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 “나의 창조주 하나님~ 나의 아버지. 남은 저의 모든 삶,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고 따르며 사랑하길 원합니다. 제 삶의 이유, 제 삶의 전부가 되어주시길 원합니다.”
  • “하나님 사랑, 심수은 사랑, 가족과 이웃 사랑”

 

  1. 위대한 엄마 고 심수은 사모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지우와 하린이와 하음이에게 소망을 심어준 엄마입니다.
  2. “천국 얘기를 하니 몇일전 둘째 하린이가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엄마 천국 가면 영상통화 해줘. 나도 천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긍해."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믿음의 자녀로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3. “예전에 지우랑 하린이가 타임머신이 있으면 미래로 가서 엄마가 다 나았는지 보고 오고 싶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밝게 웃으며 상상하는 아이들 얼굴을 보고 저 또한 웃었습니다. 그리곤 타임머신이 없음에 감사했습니다. 그 반대되는 상황을 보고 아이들이 실망하고 슬퍼하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빨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아픔과 고통에서 자유케 하실 분은 주님 한분 밖에 없으시니... 그 때에 우리 모두 자유해질수 있을테니...  제 몸 안에 퍼지고 있는 암세포들은 이 육체를 죽이고 있지만, 제 영혼의 주인이신 주님은 저를 깨우시며 살아나게 하십니다.  곧 오실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늘 깨어있길 기도합니다.”
  4. 소망의 어머니인 고 심수은 사모님:
  • “저는 이제 온전히... 가슴 저릴만큼 저를 사랑하고, 보고싶어 하시는 하나님 품에 안기러 갑니다. 열심히 치료받고 하나님 사랑받으며 지내겠습니다.  보호자도 면회도 안 되는 곳이지만 저는 외롭지 않습니다.  가장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과 함께 갈 테니까!  그 누구도 막지 못하리라. (크크)”
  • “하나님 부르심에 순종하며 내 속에 내가 죽고 오직 주님 한 분만 사시는 삶! 천국을 소망하며 그분의 시간때에 살아가는 것이 맞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천국 백성.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우리는 왜 죽음 앞에 작아지며, 두려워하고, 피해가고 싶어 할까요?  이 또한 아주 당연한 반응과 생각이라고 보게 되었습니다.”
  • “햇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병실과 무표정이나 지쳐 희망이 없는 것처럼 우울해하는 환자들의 표정들, 많은 환자와 일 때문에 지쳐서 힘들어하는 간호사들의 모습이 흐르는 공기까지 무겁게 만듭니다. 그 가운데 있는 제 표정은 어떨까요?  저는 지금 웃고 있습니다.^^  하늘소망 가득 담아,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저를 칭찬해주고 있기 때문에 밝게 웃어 봅니다.”
  • “주중에 사랑하고 감사했었던 어르신 한 분이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받고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요양원에서 고생하시다가 가셨는데 가족들은 너무 슬프고 아프시겠지만 저는 '다행이다~하나님 할머니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주님품에 안겨 얼마나 행복하고 자유로우실까요?  생각만 해도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고통도 두려움도 죄도 없는 그곳에서 주님과 누리는 아름다운 예배를 온전히 드릴 수 있으니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 “죄인중에 죄인인 저를 사랑하고 포기하지 않아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이 말로도 부족할 만큼 주님 사랑합니다.  제가 살아가면서 주님께 "사랑한다" 고백할 수 있게 하심 또한 영광입니다.  주님 깊은 밤 잠들어 있는 저를 사랑의 품으로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었던거 기억하시죠? 조금만 더 욕심내도 될까요? 예배드리다가 기도 중에 주님 만나뵙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  예배드리며 저의 마지막 시간이 주님께 향할 때 제 호흡을 거두시고 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 “주님~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주님, 속히 오시어 우리를 자유케 도와주세요. 모든 아픔과 두려움 가운데 벗어나 오직 주님만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주의 자녀되게 은혜 베풀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