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용서하지 않는 아버지?

 

 

결국 요압 장군이 다윗 왕이 압살롬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지혜로운 여자 한 사람을 데려오게 하여(사무엘하 14:2, 현대인의 성경) 그녀에게 할 말을 일러준 후 다윗 왕에게 보냈습니다(19절, 현대인의 성경).  그 지혜로운 여자가 다윗 왕에게 “대왕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보니 죄 있는 사람처럼 되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13절, 현대인의 성경).  그 이유는 다윗 왕은 그 여인의 집안 문제는 자기가 맡아서 아무도 그녀의 남은 한 아들[다른 아들과 서로 싸우다가 쳐죽인 아들(6절, 현대인의 성경)]에게 손을 대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8절, 현대인의 성경) “내가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11절,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망명 중에 있는 아들 압살롬을 왕궁으로 데려오지 않고 있었기에 그는 그 지혜로운 여자가 보기에 “죄 있는 사람처럼” 된 것입니다(13절,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다윗 왕은 “죄 있는 사람처럼”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는 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죄란 압살롬을 용서하지 않은 죄입니다.  다윗은 자기 아들 암논을 죽인 다른 아들 압살롬을 진정으로 용서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윗는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도망하여 그술에 있는 지 3년이 되어서야 죽은 아들 암논에 대한 슬픔은 거의 잊고 그 때서야 그의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13:38-39,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다윗은 결국에 가서는 압살롬을 그술에서 예루살렘으로 데려오게 했지만(21절) 그로 하여금 자기 집에 가서 머물러 있게 하고 자기 앞에 2년 동안이나 나타나지 못하게 했습니다(24, 28절, 현대인의 성경).  만일 다윗이 진심으로 아들 압살롬을 용서했다면 그술에 3년 동안이나 있으므로 못보았던 압살롬을 예루살렘에 데려오게 해 놓고서 또 다시 2년 동안이나 자기 앞에 나타나지 못하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느 아버지가 용서한 자식을 5년 동안이나 안 보고 지낼 수 있습니까?  제가 볼 때 다윗은 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식을 용서하지 않은 아버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