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리신 사랑하는 어머님

 

 

치매에 걸리신 사랑하는 어머님,

자녀들로서 충분히 걱정되고 염려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걱정과 염려 중에 제일 자녀들의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점점 기억력을 상실해 가는 어머님이 예수 그리스도까지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이젠 더 이상 사랑하는 어머님이 전처럼 신앙고백을 못하시는 것을 볼 때 자녀들은 충분히 걱정하고 염려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잘 아는 권사님 한분이 치매에 걸리셨는데

그 권사님의 따님 집사님의 말씀으로는

한번은 권사님이 기도하시는데 아마 예수님을 말씀하시기 보다 석가모니(?)를 언급하셨나 봅니다.

그 기도를 들으신 따님 집사님은 많이 놀래셨던 것 같습니다.

그 분의 입장에서는 어머니가 예수님 믿기 전에 불교 신자셨는데 다시 옛날로 돌아가시는 것 같아 걱정이 되셨을 것입니다.

어머님이 치매에 걸리셔서 근래의 기억들은 점점 사라지고 옛 기억들만 생각나셔서 그렇게 기도하신 것은 이해하시면서도 실제로 사랑하는 어머님이 그 집사님 앞에서 그리 기도하셨을 때 충분히 걱정되고 염려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예는

제 후배의 어머님 권사님이 치매에 걸리셨는데

제 후배는 어머님이 신앙 고백을 못하시는 것을 보고

어머님의 구원에 대하여 매우 걱정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새벽기도회 때 묵상한 이사야 44장 21절 하반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를 창조하여 내 종으로 삼았으니 내가 결코 너를 잊지 않겠다"(현대인의 성경).

 

우리가 사랑하는 어머님이 치매에 걸리셔서 주님을 잊어버리신다 할지라도 주님은 우리 어머님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49:15)

우리 어머님의 삶 속에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신 주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그 구원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빌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