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일이 쌓인 세상입니다.

 

 

오늘 김미경 자매가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남편과 5살난 자녀를 이 땅에 둔 체 말입니다.

저는 그 자매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2017 인터넷 사역 한국으로 나갔다가

새벽에 어느 집사님을 통해서 그 자매에 대한 소식을 듣고

혹시나 주님께서 저는 한국에 보내신 이유 중 하나가

이 자매의 이 땅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섬기게 하지 않으실까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길이 열리지 않아 섬기지는 못했지만

그 자매가 어린 자녀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부족하나마 기억하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슬픈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죽을 일이 쌓인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그 자매의 남편 형제의 마음은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래 전에 함께 타주 사역을 같이 했던 대학 후배 자매가

백혈병으로 떠난 후 그 자매의 남편과 이젠 대학생이 된 자녀가 생각났습니다.

너무나 자매들이 일찍 이 세상을 떠났기에 슬픕니다.

남은 가족 식구들(특히 남편 형제)을 생각할 때 슬픕니다.

사랑하는 배우자를 두고 떠나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배우자를 떠나 보내는 사람이나

그 마지막 순간 순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슬픕니다.

주님께서 미경 자매의 남편 형제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