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놀라워라, 날 향한 주의 사랑》
주영(Charis)을 추모하며 · 아버지의 간증
감사의 계절에 찾아온 생명
주님이 주신 선물, 나의 주영
쉰다섯 날 동안 병상에 누워
아빠는 네 곁에서 노래했단다
“예수 사랑하심은” 들려주어도
한 번도 네 울음 듣지 못했단다
작은 몸에 남겨진 아픔의 흔적
얼마나 힘들었니, 나의 아가야
두 번의 수술이 잘되었다는 말에
주님이 너를 살리시나 했단다
그러나 생명의 불빛이 희미해져
아빠의 소망도 흔들렸단다
천천히 보내 달라 간청했던 아빠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단다
그러나 너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아빠는 눈물로 너를 보내려 했단다
오 놀라워라, 오 놀라워라
날 향한 내 주의 사랑
내 작은 생명보다 귀한 사랑
주의 인자 영원하도다
주영아, 주님의 영광아
Charis, 하나님의 은혜야
너를 잃은 그 깊은 슬픔 속에서도
아빠는 주의 사랑 노래하리라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하리라”
말씀을 붙들고 병원으로 향하며
아빠는 마지막 예배를 드렸단다
처음이자 마지막 너를 품에 안고
숨이 넘어가도록 통곡했단다
할아버지 품에 안긴 너의 머리 위에
영생의 말씀 울려 퍼졌단다
작은 배를 타고 호수에 나가
너의 작은 흔적을 보내던 날
눈물 흘리던 엄마의 얼굴을 보며
아빠는 하늘을 우러러보았단다
내 뜻이 아닌 주의 뜻을 구하시며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예수
나의 슬픔과 나의 죄를 지시고
홀로 십자가 지신 나의 주님
오 놀라워라, 오 놀라워라
날 향한 내 주의 사랑
눈물 속에서도 찬양하게 하시는
그 사랑을 어찌 다 말하랴
주영아, 주님의 영광이라는 이름
너의 죽음 속에서 주의 영광 보았네
Charis, 하나님의 은혜라는 이름
너의 떠남 속에서 은혜를 배웠네
첫째 아기의 죽음으로 내가 살았구나
오랜 세월 흐른 뒤 깨달았단다
너의 짧은 삶이 아빠에게 남긴
주님의 은혜, 주님의 사랑
오 놀라워라, 오 놀라워라
날 향한 내 주의 사랑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귀하기에
내 입술로 주를 찬양하리라
주영아, 사랑하는 나의 아가야
아빠는 너를 기억한단다
이 땅에서 다 하지 못한 사랑을
주님께 맡기고 살아가련다
주영아, 주님의 영광아
Charis, 하나님의 은혜야
너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아빠는 주님을 기억한단다
오 놀라워라, 오 놀라워라
날 향한 내 주의 사랑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