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용서해야 합니다.

 

 

 

2014년 9월 22일, 월요일.

 

 

아버지를 용서해야 합니다.

 

어제 주일 영어 예배 때 "Why should we forgive?" (왜 우리는 용서해야 하나요?)란 설교를 했었습니다. 저는 그 설교를 하면서 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 나눴습니다. 특히 제가 사춘기 때부터 아버님에게 가지고 있었던 bitterness를 나누면서 우리 모두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 아버지를 용서해야 한다고 설교를 했습니다. 용서하되 다니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드리면서 '주님, 주님 자신을 위하여 우리를 용서해 달라'(단9:19)고 기도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을 위하여서라도 우리 아버지를 용서해야 한다고 설교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아침에 페이스 북 메세지로 그 설교를 들은 한 대학생 형제가 글을 남겼습니다. 부모님이 헤어졌는데 자기 아버지가 자기 평생 처음으로 자기 앞에서 무너지셔셔 자기에게 '너가 원하는 아버지가 되지 못해서 미안하다'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형제는 자기 아버지에게 힘든 가운데서도 자기는 이미 마음으로 아버지를 용서했으니 '미안하다'는 말씀을 안하셔도 된다 고 말했다고 하네요.

 

지난 달에도 또 다른 자매(저랑 동갑)가 남편에게 이혼을 당했습니다.

한국 나가서 그 남편이 따른 여자하고 바람이 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자매의 딸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이혼한 자녀들이 같은 죄책감, 나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헤어졌다는 죄책감이요.

그런데 그 자매의 아들은 자기 아버지에게 '그 남자'라고 말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젠 집도 잘 안들어 오고 대마초까지 손을 덴다고 합니다.

이 두 형제, 자매도 자기들의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을지 ...

 

아버지에게 상처 입은 많은 지체들이,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주님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우리 아버지를 용서할 수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