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용서하기 (1)
2014년 10월 22일, 수요일.
배우자 용서하기
제1일차
EPH.4.32
“용서가 잘 안됩니다. 내게 잘못한 내 배우자를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으로는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 사람을 용서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습니다. 특히,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행했는지를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고, 심지어는 그 사람에게 똑같이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참습니다. 성경이 “사랑은 오래참는다”(고전 13:4)라고 말씀하셨기에 나는 참고 또 참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내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또 입힙니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은 나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 사람은 나에게 용서 구할 필요도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자기가 나에게 잘못하여 내 마음을 아프게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사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말하고 행동합니다. 나는 그 사람의 그런 모습이 너무나도 싫고 견디기 힘듭니다. 그래서 나는 용서하고 싶지 않습니다.”
부부가 함께 살다보면 서로에게 무수히 잘못합니다. 아니 부부는 서로에게 무수히 잘못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 사람의 성격이 다르고, 자라난 배경도 다르고, 각자의 부모님에게 받은 영향도 다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충동과 갈등으로 서로에게 잘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근본적인 원인은 두 죄인이 만나 결혼하여 한 가정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두 죄인이 만나 결혼하여 한 가정을 이루었는데 어떻게 서로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서로에게 잘못을 저지를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죄를 범할 때가 무수히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로가 그렇게 무수한 잘못과 죄를 범한 후에도 서로를 잘 용서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용서를 해도 우리는 우리가 서로에게 잘못하고 죄를 지은 만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용서하기를 더디하고 또, 용서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서로를 용서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으므로 우리 마음에는 상처와 쓰라림(bitterness)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처와 쓰라림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배우자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배우자 용서하기"란 제목 아래 YouVersion Korea에서 섬기고 있는 이윤선 간사님이 저의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자료를 이용하여 만든 묵상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