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주기
(Crazy Cycle)
“그로부터 사랑이 오지 않으면 그녀는 존경 없이 반응하게 된다. 그녀로부터 존경이 오지 않으면 그는 사랑 없이 반응하게 된다. 그것은 계속해서 순환한다. 나는 그것을 ‘정신 나간 주기’라고 부른다” (16면).
성경 말씀은 명확히 우리 부부들에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 명령은 바로 에베소서 5장33절 말씀입니다: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은 남편은 아내를 자신 같이 사랑해야 하며 아내는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왜 입니까? 그 이유는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간절히 필요로 하고 남편은 아내의 존경을 진심으로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부부들이 부부 생활 가운데 너무나 많은 때에 각자의 필요인 사랑 (아내) 또는 존경 (남편)이 채워지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남편은 아내가 자기의 필요인 존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내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하고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기에 남편을 존경하기가 힘들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못하고 있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부는 서로를 원망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존경을 받지 못하는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기를 싫어하고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정신 나간 주기’(Crazy Cycle)가 부부 사이에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예수님 믿는 남편으로써 성경을 좀 읽은 사람이라면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듯이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는 에베소서 5장25-31절 말씀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내 사랑하기를 싫어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아내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그저 변명에 불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교회 사랑은 무조건적이기 때문입니다. 즉, 남편은 아내를 사랑함에 있어서 조건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나를 존경하던 안 하던 남편의 책임은 아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책임조차도 많은 믿는 남편들은 알고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지만 왠지 많은 때에 아내하고 충돌을 경험할 때 그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지 못할 때가 많은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분노 가운데서 남편의 무시하는 발언을 함부로 쏟아낼 때에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남편은 그러한 상황에서 주로 동굴로 들어갑니다.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침묵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내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남편이 침묵할 때에 아내는 무시를 당하는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자기의 가치를 남편이 하잖게 여긴다는 느낌도 드는 것입니다. 남편에게 사랑을 받기를 원하는데 사랑보다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에게 아내는 주로 사랑을 받기 위하여 선택하는 접근 방법은 남편을 자극하려는 목적으로 비판하고 불평하는 것입니다 (에머슨 에거리치 박사, 29면). 그리고 이러한 비판과 불평을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존경하지 않는다고 해석하고 더 나아가서는 경멸(contempt)로도 해석을 하는 것입니다(29면). 그러나 실제로 아내의 비판과 불평은 남편에게 자기를 사랑해 달라고 요구하는 표현인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남편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침묵하는 남편과 불평하는 아내, 결국은 존경을 받지 못하는 남편과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내 사이에 지속되는 침묵과 불평으로 말미암아 이 부부는 정신 나간 주기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정신 나간 주기를 의식하고 깨트려 버리는데 부부가 다 헌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부부 관계에서의 존경하지 않음과 사랑하지 않음의 순환을 그냥 방치해 둬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우리 부부들은 더 이상 정신 나간 부부들처럼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데만 만족해서는 아니 됩니다. 서로 사랑하며 존경하는 부부로 거듭나는데 재 헌신하는 우리 부부들이 되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이 어디이겠습니까? 그런데 그 사랑이 아내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것이 문제랑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남편이 아내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아내를 알아가는 가운데 아내의 입장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워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아내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남편을 조건 없이 존경해야 합니다. 결코 남편이 나를 사랑해 줘야지 내가 남편을 존경하겠다고 생각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성경은 아내 또한 남편을 존경함에 있어서 무조건적이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엡5:33). 그리고 아내가 알아야 할 것은 남편을 존경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어떻게 남편을 존경해야 하는지를 모르는데 어떻게 남편을 존경할 수가 있겠습니까? 아내는 남편을 알아가야 합니다.
남편, 아내 둘 다다 자기의 장점을 좀 내려 놓고 자기의 단점을 개발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남편은 자기의 장점인 다른 이를 존경하는 것을 좀 내려 놓고 자기가 잘 못하는 사랑을 하는 법을 좀 배워야 합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잘하는 사랑하는 것은 좀 내려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가 잘하는 사랑의 관점에서 남편에게 똑 같은 사랑을 기대할 때에 그녀를 만족하게 할 남편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좀 그 장점을 내려놓고 아내는 자기가 잘 못하는 남편을 존경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왠지 하나님께서 결혼제도를 만드시고 그 제도 아래 남녀를 부부로 짝지어주신 것을 보면 우리 부부들은 서로의 장점을 칭찬하고 단점을 서로의 장점에게서 배워 나아가서 온전히 주님 안에서 하나됨을 경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을 배우고 아내는 남편에게 존경을 배우는 부부 관계, 그러므로 서로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과 아내로 성장하며 성숙해져 가는 부부가 되야 할 것입니다.
정신 나간 남편이 하나님의 은혜로 무조건적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하기로 재 헌신하여 실천해 나아가고 있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07년 5월 7일, 월요일 아침에 “그 여자가 간절히 바라는 사랑, 그 남자가 진심으로 원하는 존경”이란 책을 다시금 공부하기 시작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