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원하는 것 (4)

 

 

            여자가 남편에게 원하는 것 네 번째는 바로 “평화”(Peacemaking)입니다.  여자는 남편이 잘못했을 때 자기 잘못을 그녀에게도 인정하고 고백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남자는 주로 자기 잘못을 자기 아내 앞에서 쉽게 인정하려고 하지 않지 않나 생각합니다.  남자의 자존심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편은 그의 아내에게 “미안하오”(I am sorry)란 말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부부가 갈등 속에 있을 때 주로 여자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먼저 시도(initiate)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부부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많은 부부 경우 아내가 부부 관계에서 평화를 원하여 먼저 남편에게 다가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할 때 남편의 반응은 주로 아내로부터 또는 문제로부터 뒤로 물러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자기가 아닌 아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할 때 종종 남편은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는 아내로부터 뒤로 물러나 그 문제 해결을 보류하던지 아니면 그냥 넘어가려고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렇게 남편이 반응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부 갈등이 있을 때 마나 아내가 “역사적”(historical)으로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부부가 서로 다툴 때 아내가 종종 과거 이야기를 다 들춰내면서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기 때문에 남자는 그 듣고 싶지 않은 역사 이야기로 인하여 종종 부부 다툼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뒤로 물러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주로 남자는 여자가 ‘히스테리’(hysteric), 즉 신경질을 부리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회피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아내의 “역사적”(historical)인 면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남자는 아내가 과거에서부터 마음에 모아 둔 자기에 대한 이런 저런 좋지 않는 이야기들을 듣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역사를 재연하는 것은 별로 남자가 좋아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여자가 그런다는 것은 남편과의 관계에서 과거에서부터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남자는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아내가 역사적이 될 때마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과 화해를 시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녀는 당신이 솔직하길 원하며, 당신과의 사이에 평화와 이해를 북돋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는 남편이 자신에게 화를 내지 않고 사랑 받는다고 느끼게 해 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에거리치). 

 

            성경은 남녀 모두에게 화평케 하는 사역을 감당하길 명하고 있습니다(고후5:18).  마땅히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화평케 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마5:9).  이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선 먼저 부부는 갈등을 해결하려는 남녀의 다른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남편은 아내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접근하는 방법이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 꺼내놓고 토론하며 서로 감정을 나누고 사과를 하기 하길 원한다는 것을 알고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은 에거리치 박사 말대로 여자들끼리의 문제 해결 방식이지만 여자는 이 문제 해결 접근 방식을 자신의 남편에게도 사용하고 있기에 남편은 그녀의 문제 해결 접근 방식을 이해하고 그 방식에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만일 남자는 토론과 감정을 나누며 사과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자기 방식을 고집한다면 결코 부부 갈등은 해결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아내를 더욱더 역사적인 여자로 만들 뿐일 것입니다.  둘째로, 부부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남자가 여자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lead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못을 한 사람이 먼저 갈등을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마땅하겠지만 비록 자기가 잘못을 범하지 안 했을지라도 남자는 먼저 아내에게 다가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과 헌신을 아내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할 때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느끼면서 부드러운 마음으로 남편에게 사과를 할 것입니다.  만일 남자가 잘못했다면 더욱더 먼저 아내에게 다가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를 아내에게 해야 합니다.  부부의 평화를 위해서 자존심도 십자가 앞에 내려 놓아야 합니다.  물론 이것이 자존심이 강한 남자에게는 어렵겠지만 중요한 것은 내 자존심이 아니라 부부의 화평임을 깨달을 때 자신의 자존심도 내려놓고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므로 부부의 평화를 지키는데 헌신해야 합니다.  셋째로,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부부는 서로에게 ‘징검다리’(stepping stone)이 되야 합니다.  결코 서로에게 ‘장애물’(stumbling block)이 되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부부가 갈등을 해결하는데 장애물은 무엇입니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분노라 생각합니다.  좀 더 포괄적으로 얘기한다면 감정 절제 부족이라 생각합니다.  부부 갈등에 있어서 서로의 감정을 잘 절제 하지 못하면 작은 문제가 더욱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에게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선 예수님처럼 희생정신이 필요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하여 그녀의 입장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그녀를 생각하고 또한 이해하면서 그 모습 그대로 아내를 품어야 합니다.  특히 아내의 부족함 점들 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남편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는 아내는 그녀의 마음 문을 열고 남편을 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의 평화를 깨고자 하는 사탄의 전략 중 하나는 부부를 충동질 하는 것입니다(행21:27).  사탄은 자꾸만 부부 마음에 거짓말을 하여 서로를 바라보는 사랑의 눈을 멀게 하여 미움을 싹트게 합니다.  서로 오해하게도 만들고 또한 괜한 상상력을 피게 만들어 사실보다 추측 속에서 상대방을 바라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결국 사탄은 부부의 평화를 깨고 서로의 boundary를 넘어서게 만들므로 인하여 갈등의 늪에 집어 넣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갈등 조차도 사용하셔서 부부의 관계를 성장케 하시며 성숙하게 하십니다.  그 갈등을 하나님께 기도하는 기회로,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비춰보는 기회로,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로 등등 삼게 하시므로 말미암아 각자가 또한 함께 부부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와 기쁨과 사랑을 누리게 하십니다.  이러한 축복을 갈등 속에서도 받아 누릴 수 있는 부부가 되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자가 원하는 것 네 번째 “평화”를 우리 남편들은 깨닫고 부부 관계에서 또한 가정에서 화평케 하는 사역을 잘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가 되길 원하는,

 

제임스 목사 나눔

(2008년 4월 30일, 가정의 달을 하루 남겨두고 싸이 사역의 “나의 결혼관”을 다시 한번 정리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