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원하는 것 (3)

 

 

            여자가 남편에게 원하는 것 세 번째는 바로 “이해심”(Understanding)입니다. 

 

여자는 남편에게 이해 받기를 원합니다.  결코 남편이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책을 주려 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남편이 끝까지 들어주길 원합니다.  끝까지 들어주되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들어주길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그녀의 입장에 서서 들어주길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그녀는 남편이 자기를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합니다.  여자가 원하는 것은 남편의 이해심이지 결코 해결책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는 아내의 이야기를 자신의 입장에서 듣습니다.  다시 말하면, 남자는 아내가 마음 문을 열고 자신의 고민과 걱정, 근심을 진솔하게 나눌 때 아내가 자신에게 해결을 원한다고 듣는 것입니다.  그러는 이유는 남자는 해결 지향적(solution-oriented)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나마 표출하고자 남편에게 말을 할 때에 그녀가 원하는 데로 듣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즉, 자기의 해결 지향적인 마인드(mind)로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므로 말미암아 결국 해결책을 제시하므로 아내로 하여금 남편에게 이해를 받았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보아도 저는 아내의 이야기를 들을 때 자꾸만 아내에게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은 생각이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생각나는 것을 봅니다.  그러한 생각을 내려놓고 아내의 이야기를 그녀의 입장에서 들으면서 아내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히브리서 4장15절을 보면 대제사장이신 우리 예수님은 “체휼”하시는 주님이신데 저는 아내의 고민과 걱정과 근심, 감정을 체휼하지 못할 때가 수 없이 많은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아내를 체휼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내 자신의 이론적인 생각과 해결 지향적인 생각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나 남자의 본능을 하루 아침에 내려 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내하고의 대화에서 꾸준히 기도하면서 노력을 할 때 점진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노력 중 하나는 아내가 말을 할 때 이론적으로 또한 해결 지 향적으로 생각하려는 자신의 본능을 억제하고 백지의 마인드로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내의 이야기를 들을 때 이론 단계(logical level)에서 아내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 감정 단계(emotional level)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 가운데 열매를 맺기 위해선 남자로서 제 감정을 좀 풍부하게 할 필요를 많이 느낍니다.  그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어느 누구의 말보다 사랑하는 아내의 감정적인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듣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는 하나님의 말씀의 자신을 끊임 없이 비춰보면서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울며 회개할 때 제 자신의 마음도 더욱더 녹아지면서 감수성이 예민해 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나 같은 죄인에게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남자들은 좀 우리의 감정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아내의 이야기를 아내의 입장에서 듣기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자의 이야기가 항상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로 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말을 하므로 표출하고자 할 때 그 말을 그녀의 입장에서 듣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면 결코 여자는 그녀의 남편에게 이해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명확하게 되고 그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며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기에(에거리치) 남자는 그의 아내의 말을 그녀의 입장에서 들어야 할 것입니다.

 

한 가지 결심하고 노력하는 것은 내가 아내에게 이해를 바라고 기대하기보다 내 자신이 아내를 이해하려고 헌신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가끔 아내가 나를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러한 기대를 내려놓고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녀를 이해하는데 헌신하는 것입니다.

 

이해 받기 보다 아내를 이해하고자 헌신하는,

 

제임스 목사 나눔

(2008년 4월30일, 마음의 귀를 주님께 활짝 열고 그의 사랑으로 아내의 이야기를 듣기를 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