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pray for my mom."

 

 

 

2025년 6월 22일, 주일 아침.

 

 

조금 전에 자폐증이 있는 제 처남 "James Oh"(저는 그를 "Jimmy"라고 부름)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처음으로 그가 저에게 전화를 한 것 같음) 전화 통화를 짧게 했습니다. ㅎ 그 짧은 대화 가운데 제 처남은 저에게 "offering"(헌금)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제 처남은 주일 예배를 하나님께 드림에 있어서 헌금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 아내가 미리 그에게 헌금하라도 돈을 준 것 같은데 그 돈이 어디있냐고 불어보았더니 자기 지갑에 있다고 하더군요(어제 토요일에도 저에게 "헌금" 이야기를 하길래 제가 제 방에 가서 지갑 안에서 돈을 꺼내 그의 방에 가서 줬더니 돈을 받더군요. ㅎ 그런데 대화를 더 하다보니 이미 자기에게 헌금할 돈이 있다고 했거든요 ㅎ). 그래서 제가 그에게 오늘 주일 교회당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 그 헌금을 헌금 바구니에 넣으면 된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랬더니 Jimmy가 저에게 "I pray for my mom"하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난 주일 헌금 봉투들 중에 제 처남이 헌금봉투에 "Pray for mom"이하고 쓴 글을 사진을 찍어서 밑에 나누는 것입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자페증이 있는 제 처남의 마음을요. 약 6년 전에 장인 어르신이 잠드셨을 때(죽으셨을 때)에나 금년 5월에 장모님이 잠드셨을 때(죽으셨을 때) Jimmy는 전혀 울지 않고 "Heaven"(천국)에 가셨다고 말하고, "No more sickness, No more death"(고통이 없고, 죽음이 없다)고 말하고, 또한 "Forever"(영원히 산다)고만 반복적으로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장모님이 갑자기 사고로 죽으신 후 아내가 그를 장모님의 집에서 데리고 저희 집으로 와서 저희 부부와 함께 살면서 이젠 저희 부부가 섬기는 승리장로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데 주일 예배 때 헌금할 때마다 Jimmy는 헌금 봉투에 'Pray for mom'(어머님을 위해 기도)라고 반복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마도 처남은 자기 나름대로 항상 자기를 사랑해주신 어머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저리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만이 그의 마음을 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