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원하는 것 (5)

 

 

 

남자가 다섯 번째로 원하는 것은 “유대”(Relationship)입니다: “어깨를 맞대는 우정에 대한 그의 욕구를 고맙게 여기라” (에머슨 에거리치, “그 여자가 간절히 바라는 사랑, 그 남자가 진심으로 원하는 존경”).

 

 

            남자와 여자의 유대관계 세우는 방법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여자들은 주로 서로에게 이야기를 함으로써 경험들을 공유하며 유대 관계를 세우지만 남자들은 활동을 공유함으로써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유대 관계를 세웁니다(에거리치).  그런데 우리 사람들은 이기적이기에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유대 관계를 세우길 원하고 있습니다.  여자는 서로 이야기 함으로, 남자는 함께 활동함으로 유대 관계를 지속적으로 세우길 원하고 있습니다.  남녀를 자신의 유대 관계 방법만 주장하며 상대방에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방법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유대관계 방법을 배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여자들에게 있어 남자의 유대 관계 방법인 함께 활동하는 것, 즉 어깨를 맞대는 유대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남자는 축구 경기를 TV를 통해서 시청할 때 그의 아내가 그저 옆에만 앉아줘 있기를 원하는데 주로 아내는 그녀의 남편 옆에 앉아 그저 가만 있기보다 축구 경기를 보고 있는 남편하고 대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그 때부터 남편은 아내와 “함께” 축구 경기 시청하는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아내는 왜 그녀의 남편이 자기를 거북하게 여기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그저 나는 남편하고 축구를 함께 보면서 유대 관계를 세우고자 대화를 한 것 뿐인데….’  그녀는 남자가 원하는 것, 즉, 자기가 그저 남편 옆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남편이 대화를 시도하는 자기를 왜 거북하게 여기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축구 경기를 함께 보면서 즐길 수 있을 것인지 여자는 이해가 잘 안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녀의 남편을 이해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TV를 시청하는 남편 옆에 그저 어깨를 맞대고 앉아 있어봐야 합니다.  남편이 말을 건네지 않는 이상, 그녀는 그저 남편 옆에 앉아 함께 TV를 시청해 봐야 합니다.  남자들은 이렇게 침묵하며 그저 자기들 옆에 어깨를 맞대고 앉아 함께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자들은 알아야 합니다: ‘남자들은 얼굴을 맞댄 대화 대신에 어깨를 맞댄 대화를 선호합니다’ (에거리치).  남자는 그의 아내에게 “내 곁에 앉아 있기만 해 줘”하고 요구할 때 아내는 그녀의 대화 방식이 아닐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대화 방법을 존중하여 그의 옆에 어깨를 맞대고 앉아 있어야 합니다.  여자가 원하는 친밀한 대화 방법은 아니지만 그것이 남편이 원하는 대화 방법을 알고 배워서 그렇게 시도를 자꾸만 해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남편의 유대 관계 방법을 배워 그의 입장에 서서 부부 관계를 세워갈 필요가 있습니다.  지혜로운 아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

 

 

 

아내와 얼굴을 맞대고 보면서 대화를 하고자 노력하는,

 

제임스 목사 나눔

(2008년 9월 12일, 나보다 축구 경기에 더 환호의 소리를 지르는 아내와 함께 축구 본 기억을 되새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