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목적 2

 

 

 

          결혼에 두 번째 목적은 경건한 자녀의 필요(the need for godly offspring)입니다. 말라기 2장 15절 말씀을 보면 결혼의 두 번째 목적은 경건한 후손 혹은 경건한 출산의 축복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영이 유여 하실지라도 오직 하나를 짓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지으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니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취한 아내에게 궤사를 행치 말지니라"


          저번 주 토요일(10월16일) 친구 돌 예배를 참석하였는데 마침 그 친구가 큰 교회 새 가정부 회장이래서인지 결혼한 부부들이 많이 왔었습니다.  다들 보니까 자녀들이 한 명 아니면 두 명이 제일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저희 부부만 아이 세 명을 데리고 온 것 같더군요. ㅎㅎ
아직도 기억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에 아이 3명을 데리고 지하철을 타면 주위 사람들이 저희 가정을 쳐다보는 모습 말입니다. ㅎㅎ  어떤 분은 요즘 아이 셋을 나면 "야만인"이라고 하시더군요 (그것도 제 아내를 쳐다보시면서 농담으로 하시더군요. ㅎㅎ).  특히 한국은 요즘 출산율이 줄어들어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기에 세 번째 아이를 낳게 되면 나라에서 benefit을 준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에 그 benefit에 해당이 되는 가정입니다. ㅋㅋ


          요즘 젊은이들은 아이를 잘 안 나려고 한다고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경제적 이유가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나면 다 기르게 되 있다고 말하시지만 젊은이들은 그렇게 생각을 잘 안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아이를 키우는데 힘들어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로 아이 하나, 둘을 낳아 기르다 보면 엄마들이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 친구 한 명은 아들만 둘인데 아내는 아이를 하나 더 낳고 싶어하는데 제 친구인 남편이 절대로 안 된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이렇게 꺼꾸로 남편이 아이를 더 이상 낳고 싶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젊은 부부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아이를 하나 밖에 안 나던지 아예 안 나는 부부도 있다고들 합니다. 참으로 어이가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부가 편안하게 놀러 다니고 자녀 양육의 고생을 안 하고자 아기를 안 나는 부부가 있다는 소식은 왠지 철이 없어도 한참 없는 친구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기를 갖고 싶어도 못 가는 수 많은 부부들은 과연 아기를 일부러 낳지 않는 부부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듣지 않아도 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이유들 외에 더 많은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우리가 명시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뭐라고 하는가 입니다.  오늘 읽은 말라기 2장15절 말씀은 분명히 하나님은 경건한 자손을 얻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결혼의 두 번째 목적인 경건한 자녀의 필요에서 한 두 가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첫째로, 자녀들을 낳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숫자 개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무조건 하나님께서 '번성하라'고 하셨으니 대책 없이 아이들을 줄줄이 낳는 것도 무책임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성경적이라고 생각해서 남편이 경제적 책임을 감당 못할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을 많이 낳는다면 과연 그것이 성경 말씀인 '번성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하나밖에 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를 낳았다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는가 라면 묻는다면 우리는 그 질문에 "예"라고 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저는 한 가지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많은 젊은 부부들이 직장과 학업 때문에 할 수 없이 아이를 하나 밖에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할 때에 아이를 하나 이상을 갖는다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저희 부부도 아내가 대학원 다닐 때 딜런을 가졌고 제가 공부할 때에 예리, 예은이를 가졌었습니다).  그 때에 부부들은 상당히 고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낳으면 공부하여서 미래의 career을 향해서 나아가는데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안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때에 많은 부부들이 미래의 career을 생각해서 공부에 초점을 맞추고자 아이를 하나 밖에 안 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에 과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상당한 고민과 기도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경에서 아이를 하나 이상을 낳아야 한다는 명령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땅에서 번성하라'는 창세기 말씀을 적용해서 아이는 하나 이상을 낳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없지 않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저는 그 말에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 한 아이든 10명이든 양(quantity)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부러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부부는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경건한" 자녀입니다.  즉, 자녀를 낳는 것도 기적이고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그 낳은 자녀를 경건한 사람으로 양육한다는 책임은 낳는 것보다 더욱더 힘들고 책임이 막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해서 아내를 성경 말씀대로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깨달아가는 게 결혼 생활이라고 한다면 아이들을 아내가 낳고 나서는 이 아이들을 주님의 원하시는 뜻대로 양육한다는 책임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남편으로서, 또한 아빠로서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마음이 무거워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경건한 자녀로 양육하기 위해서 제 자신이 먼저 경건한 아빠가 되야 하는데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요.  그러나 이것 또한 기회라 생각합니다.  경건한 아이들로 양육하기 위해서 제 자신이 더욱더 경건의 모범을 보여야 할 책임감을 느끼면서 노력하게 되니 이것도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부부는 선교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선교지는 바로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교사 부부가 선교지에 있는 세 자녀들을 전도하고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청지기로서 잠깐 우리 부부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동안 맡겨진 세 자녀들을 주님의 말씀과 교훈으로 양육하여 주님의 일꾼으로 세워야 할 책임이 저희 부부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에 생물학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저희 부부는 하나님께서 은혜의 선물로 주신 세 자녀들을 그리스도 중심 된 꿈을 가진 일꾼으로 세워 이 세상에 파송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무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케 하셨고 또한 앞으로도 그 은혜로 감당케 하실 줄 믿는 것입니다.


          요즘 시대에 자녀를 둘 이상을 나면 이상하게(?) 보는 시대이지만 우리 부부들은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경건한 자녀(들)을 낳아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을 말라기 2장15절에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결혼의 두 번째 목적을 우리는 도전을 받고 있는 시대를 맞이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시험(test)받는 것입니다.  이 시험에서 통과하기 위해선 이 결혼의 두 번째 목적 구절 말씀에 복종하고자 하는 마음 자세를 위하여 기도하면서 결혼에 임하며 또한 부부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부자'인,


제임스 목사 나눔

P.S. 아이 셋을 보시고 여러 분들이 저희 부부 보로 "부의 상징"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요즘 딜런, 예리, 예은이가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우리 부부는 자녀의 부를 누리고 있다고 진심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