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목적 1

 

 

          결혼의 목적은 물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결혼을 통하여 하나님께 어떻게 영광을 돌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때 그 첫 번째 답은 남녀가 만나 한 몸을 이루되 돕는 교우관계로서의 삶을 살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결혼의 첫 번째 목적은 돕는 교우관계의 필요(The need for helpful companionship)라는 것입니다(Douglas Wilson).


          요즘 미국에서는 동성 결혼에 대한 합법 논쟁으로 시끄럽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동성 결혼을 합법화 시키려고 그러는가 이해가 안될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선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고 믿기에 추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젠 "남녀"가 결혼하는 것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해야 할 시대를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놀라운 것은 남녀가 "한 몸"을 이루는 것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대를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합법적으로 결혼하여 한 몸,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인가 하면 요즘은 계약 결혼 같은 것이 있어 살아보고 성격차이나 안 맞는 점들이 있으면 한 몸을 이루지 않고 계약을 파괴하여 해어지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젊은 청년들이 동거를 하다가 임시하여 결혼하는 경우도 너무나 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니 두 남녀가 결혼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이여 한 몸을 이루는 것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크리스천 젊은이들은 왜 내가 결혼해야 하며 무슨 이유 혹은 목적으로 결혼을 해야 하는지 뚜렷하고 분명한 결혼 목적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주위에서 사람들이 결혼하니까 나이도 있으니 결혼해야겠다는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목적관을 가지고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목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주로 가정을 이루고 싶어 결혼할 수도 있고 또한 행복을 추구하고자 결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 목적과 주위 사람들의 목적 혹은 세상 사람들의 목적이 아닌 하나님의 목적 혹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심각하게 고민하며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고민과 기도는 결혼을 하고 나서 그 목적에 이끌림을 받고자 몸부림침이 더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그 목적의 길을 계속 걷기가 가정, 특히 자녀를 가진 다음에는 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 목적은 창세기 2장18-24절과 고린도전서 11장9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여자를 만드신 목적은 남자에게 돕는 배필이 되게 하시고자 함이라고 성경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곧 창조 질서는 여자는 남자를 위하여 창조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남자들과 여자들은 각각 지향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남자는 도움이 필요한 반면에 여자는 도와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Douglas Wilson은 그의 책 "Reforming Marriage"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She is called to the work through ministering to him.  He is oriented to the task,

          and she is oriented to him."
          (그녀는 남편을 섬기는 일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는 일 지향적이고 그녀는 그 남자

          지향적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크리스천 자매들이 하나님의 결혼 목적인 '돕는 교우 관계의 필요'를 생각하면서 형제를 도와줄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전에 있는 자매나 이미 결혼 자매들조차도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위배되는 생각 속에서 결혼을 하고 싶어하던지 또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과연 얼마나 많은 처녀 자매들이 '내가 앞으로 하나님께서 짝 지어 주실 그 형제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자기 자신을 준비하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께서 짝 지어 주실 그 형제는 나에게 무슨 도움을 줄 것인가?'라는 하나님께로부터 채워지지 않고 있는 것들을 "그 형제"에게 바라고 있습니까? 또 한가지 안타까운 현실은 많은 자매들이 창조질서인 "그 남자 지향적"이 아니라 "일 지향적"이다는 것입니다.  자매들이 자기 자신의 비전과 목적, 꿈 등등 가지고 있는 것은 아름답지만 그것들이 앞으로 하나님께서 짝 지어 주실 "그 형제"의 비전에 부합하지 못하고 결혼해서도 각자의 길을 간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부부를 짝지어 주신 목적 혹은 신적 소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형제들이 비전이 결핍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합당한 삶을 살고 있다면 자매를 바로 lead하여서 한 마음, 한 뜻을 품고 하나님께서 주신 목적을 향하여 나아갈 것입니다.  그 목적을 향하여 나아감에 있어서 그 형제는 자매의 도움을 청할 것입니다.  서로의 다른 점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분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목적을 이루는데 서로의 다른 점들을 지혜롭게 사용할 것입니다.  결코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워 자매의 도움을 거절하고 그 도움의 필요성을 무시한 체 혼자서 목적을 향해 나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결혼의 바른 목적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저 남녀가 결혼해서 서로 사랑만 하며 행복하게 살기만을 원하셔서 하나님께서 짝지어주시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더 높은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더 높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신적 소명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목표를 이루어드리고자 몸부림 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의 때에 짝을 지어주시는 것입니다.  그 목적은 두 남녀가 한 몸을 이루어 결혼의 신적 소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협력하여 이루어 나아가길 하나님은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서로 돕되 남편은 아내의 도움을 필요함을 알아야 할 것이며 아내는 남편을 도와줄 필요가 있음을 명백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