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초 2

 

 

결혼에 4가지 "P"를 명심해야 한다.

1. Purpose (목적): 하나님의 영광
2. Principle(원리): 성부 하나님의 사랑
3. Pattern(패턴): 성자 예수님의 고난
4. Power(파워): 성령 하나님과의 교제



          요즘 기독교인들에게 인기 있는 책 중에 하나는 릭 워렌 목사님의 "The Purpose-driven Life" (목적에 이끌리는 삶?)인 것 같다.  관심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볼 때에 어쩌면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살지 못하기 때문인 아닌가 걱정된다.  결혼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결혼을 하긴 해야 하는데 또 하고 싶은데 결혼을 왜 하나님께서 하길 원하시는지 뚜렷한 목적이 없지 않나 걱정스럽다. 말로는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하지만 그 고백한 목적을 위하여 바른 방법으로 결혼을 하려고 하지 않는 모습들을 볼 때에 과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있는 것일까 한번쯤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나는 결혼 자체나 결혼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해 볼 때에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두 사람의 만남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역사를 경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경 말씀대로 하나님이 우리 부부를 짝지어주시고자 역사하신 그의 손길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 그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고 올리는 결혼식은 기초가 연약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결혼식 예배 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의 확신, 이 확신(conviction) 없이 두 신혼부부가 팔짱을 끼고 세상을 향하여 걸어 나아간다는 것은 푯대 없이 풍랑 있는 바다에 돛단배를 띄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요한일서 4장7절과 16절에서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는 결혼은 사랑의 하나님을 드러내야(manifest)하는 것이다.  그 사랑은 세상 어떠한 사랑들보다 귀한 아가페 사랑이란 것을 우리는 머리로는 알고 있다.  그 사랑의 원리가 적용되는 결혼은 결국 사랑의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 고난의 길을 걷겠다는 헌신이요 또한 부부가 서로 고난의 짐을 같이 지겠다는 헌신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결혼을 준비하면서 주님을 위에서 고난을 당할 각오를 하는 총각, 처녀들이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해 본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결혼, 사랑의 원리로 살겠다는 서약하는 결혼,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함께 걷겠다고 다짐하는 결혼, 그러한 결혼은 파워(power)이 있는 것이다.  그 파워는 성령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부부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그 파워는 사랑의 파워라 확신한다.  이러한 powerful한 결혼을 하고자 꿈꾸는 우리라면 한 번쯤 이 4 P's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