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안제미 [擧案齊眉]
"남편을 깍듯이 공경함으로써 내외가 서로 신뢰를 쌓고 가정을 화목하게 함을 이르는 교훈의 말이다."
지금 송모 자매와 MSN하는 와중에 고사성어인 "거안제미"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귀한 말인 것 같아 여기에 옮겨 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첫째로 생각해 보는 것은 "공경" 또는 "존경"이란 단어입니다.
그리스도 중심 된 가정을 이루어 나아가는 과정에 아내로서 남편을 공경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내들이 남편을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남편을 무시하는 아내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돈도 못 벌어 오는 주제에...'라는 식으로 아내들이 남편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들을 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러한 아내들의 남편 무시 발언은 남편의 마음을 깊게 상처 입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아내들의 남편 '언어 폭력'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우리 아내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남편들은 존중(respect) 받기를 원하는 욕구가 강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가정에서 제일 가까운, 아니 한 몸인 아내로부터 존중을 받지 못하고 무시를 당하게 되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입니다.
물론 아내들의 입장에서 남편이 존중을 받을 만해야 하지 어떻게 그렇지 못하게 보이는 남편에게 존중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 에베소서 5장33절에서 아내들이여 남편을 경외(respect)하라는 말씀은 명령이라는 사실입니다. '내 생각에 내 남편은 존경 받을 인물이 못되'라고 생각해도 하나님의 명령은 분명합니다: 남편을 존경하라. 이것은 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남편이 존경 받을 만한 행동을 해야 존경하라는 말씀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물론 남편의 입장에서는 아내에게 존경을 얻어야(earn)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아내에게 존경을 요구(demand)하던지 강요(force)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오히려 아내의 존경을 얻고자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받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남편의 본분이요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내의 입장에서는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 주님께 하듯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존경한다고 하면서 남편은 존경 안하고 있다면 그것은 위선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생각해 보는 것은 "신뢰"라는 단어입니다.
부부 관계에 있어서 서로에 대하여 신뢰를 쌓지 못하면 그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믿지 못하고 아내가 남편을 믿지 못한다면 그 부부 관계는 의심으로 가득 차 불안한 부부관계 속에서 결국은 이혼까지 충분히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부부 관계에 있어서 서로를 신뢰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사회가 부부 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잃는 행동들이 유행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남편이 바람피고 아내도 바람피고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일들을 드라마로 만들어서 요즘 한국 TV에서 보면서 함께 TV를 보는 우리 자녀들에게 저러한 행동들은 잘못된 것이라고 가르쳐야 하는 제 자신의 모습이 좀 한심해 보였습니다. 더 나아가서 요즘에는 부부를 서로 바꾸어서 성관계를 맺는 죄악 된 일도 뉴스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부부가 서로 신뢰하기 힘든 세상을 맞이했다는 생각이 더욱더 듭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천 부부들은 세상의 흐름에 역류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세상 부부들이 어떻게 하든 우리 크리스천 부부들은 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부가 서로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언행을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서로에게 진실 되야 한다고 믿습니다. 서로 속이지 말고 이런 척 저런 척(pretending)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투명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할 때에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이 화목하기 위해서는 고사성어인 "거안제미"처럼 아내 된 도리를 충실히 잘 감당하여 남편을 존경하므로 서 서로 신뢰하는 쌓는 부부가 되어 가정을 화목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부 생활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05년 10월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