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담
연애하는 과정에서 형제와 자매가 험담에 대해서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하면, 연애하는 형제가 자기 여자친구인 자매에 대해 자기 친구들 앞에서 이런 저런 험담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자매도 자기 친구들 앞에서 자기 남자 친구에 대한 험담을 피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험담외에 두 연애하는 형제, 자매는 자기들 친구들이 상대방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에 대하여 이런 저런 좋지 않은 말을 할 때에 귀담이 들어서는 아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그 연애 관계가 잘 안되어 갈 때의 상황을 전제 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대학 동창들이 모여서 교제를 하였는데 그 때 후배 자매 한명이 나에게 와서 자기 남편에 대하여 불평과 불만을 쏟아 낸 적이 있다. 나는 그 때 그 후배 자매를 면책했다. 더 이상 남편에 대해서 험담을 늘어 놓지 말라는 식으로 말이다. 결국 그 자매는 그 남편하고 이혼해서 지금은 재혼하여 살아가고 있다. 물론 이렇게 부부 관계에서 험담이란 주제는 더 적용이 잘 될 줄 알지만 연애 관계에서, 특히 그 관계가 깨어지는 상황이나 또는 깨어진 후에 서로를 향한 험담 (혹은 비방)이 많아지는 것 같다.
언제가 한 자매하고 채팅을 하면서 그 자매의 지혜로움을 보았다. 그 자매는 지금 연애하고 있는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서 좀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던 것 같은데 그 어려움을 친구들과 나눌 때에 아마도 그 자매의 친구들은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위로하고자 그 자매의 남자 친구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마 이 자매는 친구들에게 더 이상 자기 남자 친구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을 하지 않아 달라고 부탁한 것 같다. 지혜로운 처사라 생각한다.
교회라은 공동체 안에서 누가 누구랑 사귀고 그리고 사귀는데 헤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 혹은 페턴(pattern)은 험담한다는 것이다. 내가 아끼는 형제, 혹은 자매가 상처를 상대방 여자 친구나 남자 친구에게 입었으면 그 사람을 험담한다는 것이다. 물론 자기 친한 형제, 자매를 위로하려고 하는 것을 알겠지만 그 험담으로 인하여 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바 된 인격체가 그 험담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한 인격체로서 대우 (혹은 사랑)를 못받는다면 과연 이러한 험담이 하나님 보시기에 바람직하고 아름다운가 생각해 보는 것이다. 형제, 자매들이 모여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해야 하는데(히10:24-25) 모여서 다른 형제, 자매를 험담을 한다면 과연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공동체요 형제 사랑인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연애하는 형제, 자매는 들리는 음성들이 많을 것이다. 친구들의 음성이나 가족 식구들의 음성이나 또한 자기 자신의 음성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음성들을 새겨서 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속히 해야 할 것이다. 사람의 위로보다 하나님의 위로를 구하는 크리스찬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아 순종하는 자라 생각한다. 특히 연애에 있어서 어려움과 아픔과 상처가 있을 때에 나를 사랑하므로 위로하고자 상대방 형제, 자매에 대해서 이런 저런 하지 못할 말까지 해가면서 험담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이요 그것은 중단되야할 페턴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입을 다물고 하나님께 먼저 나아가야 할 것이다. 특히 상처 입은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먼저 나아 갈 때에는 영적 분별력을 상실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실처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다. 내가 상처입고 힘들 때에 하나님에게 나아가 내 아픔과 상처를 쏟아 내면서 참된 위로와 치유를 받아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연애 관계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바 된 형제, 자매들을 험담하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감정적으로 어려운 힘든 상황을 대처해 나아가려고 한다면 그 감정은 더욱더 상처만 깊어지지 치유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새벽 이슬과 같은 청년들을 생각하면서 종종 듣게 되는 이 '험담'의 패턴(pattern)이 중단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억울하게 핍박 받으시고 배반당하시고 상처 입으시되 십자가의 못박혀 죽으셨던 것처럼 그러한 예수님의 모습이 우리 가운데 회복되길 간절히 기원하는 것이다. 상처 입히는 자나 상처를 받는 자나 사람의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판단에서 비판하며 험담하기보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므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므로 말미암아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의 공동체 모습이 회복되길 기원하는 것이다.
우리 입 조심 하십시다!
주님 안에서 부족한 종의 허물을 인식하면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05년 10월15일 목회자로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지 못해 몇 몇 교인들에 대한 험담을 한 죄를 회개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