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다른 점 (6)
“여자가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조언을 해주면 남자는 모욕을 느낀다. … 남자는 남에게 조언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일방적인 조언, 특히 여자가 해주는 조언은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거짓말을 하는 남자 & 눈물을 흘리는 여자"]
남자는 그의 여자가 문제를 나눌 때에 그녀의 말을 적극적으로 마음 문을 열고 들으므로 말미암아 그녀로 하여금 상대방이 공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려고 하기보다 좀 급하게 조언하려는 경향이 있다. 왜 그러는 것일까? 그 이유는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문제를 얘기할 때 해결책을 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엘런 & 바바라 피즈). 분명히 그녀는 해결책을 원하기보다 자신을 좀 공감해 달라고 그에게 마음 문을 열고 나누는 것인데 남자는 자신의 해결 지향적인 관점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기 때문에 듣기를 속히하기보다 문제 해결점을 급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할 때 그녀는 답답해 한다. 자기 얘기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는 남자를 보면서 저렇게 무심하고 둔한지 답답해 한다. 그리고 그녀는 그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하므로 결국 자신의 마음을 닫아 버리고 하던 얘기를 중단해 버린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 더 이상 공감해 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여자는 어떠한가? 남자가 여자에게 마음 문을 열고 자신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 런데 여자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르는듯 하다. 그 이유는 자신에게는 문제를 얘기하는데 어렵지 않기 때문 이다. 그러나 남자는 다르다. 남자가 마음 문을 열고 그의 여자 친구나 그의 아내에게 자신의 고민하는 문제나 아픔을 얘기한다는 것은 진짜 너무 힘들어서 그녀에게 위로를 받기 원해서 나누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여자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방적으로 조언을 했다고 하자. 그 때 남자는 진짜 자존심 상한다. 남자는 자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인하여 고민, 고민 하다가 사랑하는 여자친구이던 아내에게 마음 문을 열고 나눴는데 그녀는 그러한 남자의 경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조언의 말을 던지게 되면 남자는 김빠져서 더 이상 그녀에게 마음 문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여자 입장에서는 그 남자를 사랑하기에 조언해 주므로 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원하여 조언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그녀의 입장에서의 생각일 뿐이다. 남자도 여자가 그의 얘기를 진지하게 그저 들어주길 원할 때도 있다. 해결을 원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그저 마음 문을 열고 남자의 말을 듣기만하면 된다. 아무 조언도, 아무 해결책도 원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금년 초 난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교회 목양실에 들어온 아내에게 마음 문을 열고 내 고민을 털어 놓은적이 있었다. 그 때 아내는 끝까지 내 얘기를 듣고 공감하는 가운데 나를 위로하려고 하기보다 나에게 조언하는데서 끝난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일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진짜 힘이 빠졌다. 그리고 난 내 마음을 속히 확 닫아버렸다. 그리곤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아내는 말하지 않고 침묵하는 나를 바라보면서 불안했나 보다. 결국 좀 시간이 흘러 난 아내에게 내가 원하는 것은 문제의 원인과 해결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내 마음을 좀 이해해 주기를 원하였던 것임을 알려주었다. 이 말을 듣고 아내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우린 나중에 집에 가서 다시 대화를 시도하였다. 그 때 아내는 내 말을 귀담하 들어 주었다. 그리고 난 아내의 조언에 감사하다고 말하였다. 그 이유는 아내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니였기 때문이었다.
조언이라는 것은 남자가 여자에게 하던 여자가 남자에게 하던 참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조언은 함부러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점점 깨닫게 된다. 잠언의 말씀처럼 조언을 지혜로운 자에게 하면 더욱더 지혜로와 지지만 미련한 자에게 하면 조언한 자를 싫어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에 난 공감한다. 제일 좋은 것은 상대방이 조언을 원할 때하는 그에게 조언을 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도 조언을 함에 있어서 온유함과 지혜와 겸손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자는 남자가 조언을 요구할 때 조언하는데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조언하기를 더디하기를 배우는,
제임스 목사 나눔
(2009년 5월9일, 아내의 객관적인 조언을 존중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