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다른 점 (4)
"남자나 여자나 둘 다 과장을 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남자는 사실과 자료를 과장하고 여자는 감정과 느낌을 과장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거짓말을 하는 남자 & 눈물을 흘리는 여자"]
참 일리가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남녀 둘 다 과장을 하는데 그 차이점이 있다는 위에 말에 나는 공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차이점을 알게되면 연애 관계이던 부부 관계이던 참 유익이 되리라 생각한다. 먼저 여자가 감정과 느낌을 과장에 대해 "거짓말 하는 남자 & 눈물을 흘리는 여자"의 저자 엘런 피즈와 바바라 피즈는 한 예를 들고 있는데 공감이 되어서 여기 옮긴다:
"... 친구들 앞에서 남자가 여자의 의견에 반대했다면 그녀는 나중에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은 언제나 나를 억누르고 절대 내 의견을 말 못하게 하지! 당신은 늘 나한테 이런 짓만 해!'"
만일 이런 말을 들으면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의 말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내가 언제가 (혹은 "늘") 그녀의 의견을 무시했다고 하는 것인지 도무지 여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여자가 말하는 의미는 남자가 생각하는 대로 자기가 여자의 의견을 무시한 횟수나 장소나 날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 앞에서 자기에게 자상하게 행동해 달라는 주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여자의 과장을 제대로 해석하는 남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사실과 자료를 과장하는 남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여자의 이러한 감정과 느낌을 과장하는 단어들("언제나", "절대", "늘") 하나 하나를 사실에 근거하여 논리적으로 듣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남자는 여자의 이러한 감정과 느낌을 과장하는 그 의도를 읽기 위해서는 먼저 내 논리적인 사고 방식을 우선은 내려 놔야 할 것이다. 그런 후 왜 저 여자가 저렇게 말을 하는지 감정의 단계(level of emotion)에 들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많은 노력과 연습과 실패를 맛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남자도 감정과 느낌을 과장하는 여자의 말의 의도를 처음에 제대로 적중하기는 정말로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만일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고 그저 남자가 사실과 자료에 근거하는 자기 논리적 사고 방식대로 여자의 말을 듣고 자꾸만 해석하게 되면 결국은 서로의 자존심만 상하게 되고 결국은 화를 내면서 무익한 갈등만 빚을 것이다. 남자는 자신의 감정을 과장하는 여자의 말을 사실과 자료에 입각하여 반박하면 안될 것이다. 여자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 느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사실과 자료를 과장하는 남자의 말을 과연 여자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 것인가? 예를 들어 남자가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여자에게 말할 때에 자기 하는 일이나 수입액이나 낙시가서 잡은 물고기의 길이나 데이트한 아름다운 여인의 숫자등을 과장할 때에 과연 여자들은 이렇한 남자의 말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 여자의 감정의 관점에서 들을 때에 아무런 의미가 없이 느껴지는 사실과 자료를 과장하는 남자의 말을 우선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데이트한 아름다운 여인의 숫자가 나를 만나기 전에 1명도 있을가 말까 하면서 한 5명이 있었다고 말을 했을 때에 만일 여자가 질투하며 상한 기분으로 '그게 뭘 자랑이라고 허풍뜨냐'라는 식으로 말을 해버린다면 남자는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나는 이 예를 별로 마음에 안들지만 드는 이유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그래도 잘 전달 할 수 있는 예라고 생각되서이다. 즉, 여자는 남자가 과장을 할 때에 감정으로 듣고 기분 나빠하던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사실과 자료를 과장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냥 잘 들어주면서 인정(?)해 주라는 권면이다. 남자의 자존심을 세워주라는 말이다. 남자가 과장하는 것을 뻔히 알아도 그냥 인정해 주라는 말이다. 그런 후 남자를 칭찬해 주면 좋을 듯하다. 물론 나를 만나기 전에 데이트한 아름다운 여자가 숫자를 듣고 인정하며 칭찬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렇게 애인에게나 부인에게 과장하면서 말하는 남자는 자존심이 너무 약하다는 개인 생각이다. 그러나 예를 들어 자기 일이나 남자가 좋아하는 스포츠나 등등을 좀 과장해서 말할 때에 여자는 인정해주고 칭찬해 주는게 서로의 관계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연애 관계이던 부부 관계에서 (모든 인간 관계에서도) 과장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남녀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과장하고 있음을 알게 될 때가 있다. 인간의 본능인 것 같다. 진실되게 말하는 살을 산다면 과장을 할 필요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약한 우리 인간들의 대화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과장들, 우리는 남녀 둘 다 과정을 할 때가 있지만 그 차이점을 인식하고 있다면 연얘 관계나 부부 관계에 있어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남녀의 차이점을 배워가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06년 7월 22일 과장과 거짓말의 차이점을 생각해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