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다른 점 (3)

 

 

"여자는 남자를 처벌하기 위해 침묵을 선택한다.  그러나 남자는 침묵을 사랑한다."  ["거짓말을 하는 남자 & 눈물을 흘리는 여자"]

 

            남녀의 의사소통의 다른 점들을 배우면 배울 수록 실지로 삶 속에 적용해 볼 때에 참 일리가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을 경험한다.  예를 들어, 남자는 해결 지향적이기에 남녀 대화 속에서 여자의 얘기를 들으면서 두뇌 자체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능숙하여 끝까지 여자의 말을 듣기보다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익숙한 반면에 여자는 해결책을 필요로 하여 말하기보다 주로 상대방이 내 말을 들어주므로 서로의 유대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여자는 다른 사람과의 유대의식을 강화하는데 말을 하기에 여자의 관점에서 보면 남자?해결책을 자꾸 제시하는 것은 남자 자신은 옳고 그녀에게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일 수가 있는 것이다.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가 자신의 말을 자꾸 끊으면서 끝까지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에 불만스러워하는 것이다.

이러한 남녀 의사소통의 다른 점들 중 "침묵"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리가 다 잘 알다시피 (여자들은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겠지만) 남자들은 침묵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왜 일까?  바바라 피즈와 알렌 피즈는 그들의 책 "말을 듣지 않는 남자 &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에서 그 이유를 뭐라고 제안하는가 하면 옛날에 여자들은 동굴 안에 있었고 남자들은 사냥하러 나가면 목표물인 동물에 다가 가면서 동물이 도망갈까봐 침묵해야 했다고 말한다.  좀 웃기는 이유지만 일리가 있는 듯하다.  이 외에도 여자의 두뇌가 하루 6천에서 8천 단어를 수월하게 말할 수 있는 반면에 남자는 하루에 2천에서 4천 단어밖에 말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피즈) 우리는 왜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말이 없으므로 침묵을 하게 되는지 짐작할 수가 있다.  남자들은 그렇다고 치자.  그럼 여자들은 왜 침묵하는가?  그 이유는 징벌의 한 수단이라고 피즈는 말하고 있다.  만일 여자가 어떤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이나 문제를 털어놓은다는 것은 상대방을 믿기 때문에 그 믿음을 공유하자는 뜻이 있지만 만일 여자가 상대방을 좋아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또는 상대방이 하는 말에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벌하고 싶다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 "침묵"에 대한 남녀의 다른점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냥 무시하고 각자 남녀의 다른 관점 속에서 바라보고 사용하며 받아들어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이 침묵에 대한 남녀의 다른점을 좁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할 때 이성 관계던 부부 관계던 좀 더 충분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몇 가지 드는 생각을 나누고 싶다:

첫째로, 제일 기본적으로 우리는 침묵에 대한 남녀의 다른점을 알고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것은 다를 뿐 서로가 잘못되다는 것은 아니다.  남자는 왜 여자가 침묵을 하는지 알아야 하며 여자는 왜 남자가 침묵을 좋아하는지 알아가던지 아니면 적어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침묵하는 것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에 치우쳐 반응하면 아니될 것이다. 

둘째로,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침묵을 지키기보다 여자와 대화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남자가 말을 먼저 꺼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자가 먼저 마음을 열고 여자와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결국 남자가 대화를 이끌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남자는 여자의 간접 대화법을 배워야 한다.  그 말은, 남자의 직접 대화법으로 여자에게 다가가 말을 시작하기보다 여자의 입장에서 간접 대화법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남자가 말을 먼저 꺼내서 대화하기가 처음에 힘들면 여자가 먼저 말을 걸어오면 적어도 좀 정성을 들여서 답변을 하는 노력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로 감정적인 관점에서 간접적 대화법을 사용하는 여자의 입장에서 서서 답변을 하다보면 여자는 남자의 말을 듣기를 좋아하므로 여자가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여자의 역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우물안에 물을 기르듯이 지혜로운 여자는 남자의 마음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어 마음을 열고 대화하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련한 여자는 오히려 잔소리를 쏟아부므로 열고자 했던 남자의 마음을 닫아 버리지 않나 생각한다.  피즈의 말이 웃기다: "만약 여자가 남자를 처벌하고 싶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에게 쉴새없이 말하면서 화제를 계속 바꾸는 것이다."  남자가 말 안한다고 따발총 쏘듯이 이런 저런 얘기를 막 쏟아내면 분명히 그 남자는 화를 내든이 아니면 그 자리를 떠날 것이다.  그러기에 여자는 남자로 하여금 침묵에서 나아와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도록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셋째로, 여자는 남자가 침묵하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  남자가 나에게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불안?할 필요가 없다.  남자가 동굴 안에 들어가서 혼자 만의 생각과 시간을 갖고 나면 때가 되면 다시 동굴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여자들은 기다릴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인내가 부족하여 불안해 하는 여자는 이 때에 남자에게 잔소리(?)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녀의 목표인 남자를 동굴에서 억지로라도 끄집어 내어 한 마디라도 하게 만들지 않나 생각한다.  결국 그렇게 되면 서로가 감정적이 되어 남자는 홧김에 의미있는 소리를 지르고 여자는 덩달아 홧김에 의미 없는 소리를 지르지 않나 생각한다.  결코 남자가 여자의 생각처럼 나를 좋아하지 않아서 침묵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은 침묵에 대한 여자의 관점에서의 해석일 뿐이다.  남자는 침묵할 때가 있고 또한 그 필요성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는 것을 여자는 명심해야 한다.  말을 해야 스트래스가 풀리는 여자와 달리 남자는 혼자 침묵 속에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혼자 만의 침묵 시간을 깨뜨리는 여자는 결국 갈등만을 부축일 뿐이다.

침묵에 관하여 남녀가 서로 인정하고 노력할 부분을 간단히 적어보았다.  이 부분들을 남녀 서로가 노력해야지 한쪽만 노력하기를 기대하면 아니 될 것이다. 

 

 

하나님 앞에 잠잠히 머무는 훈련이 절실히 필요한

 

제임스 목사 나눔                                                                                                          

(2006년 7월 5일 남녀의 다른 점들을 배우면서 그 풍성함을 누리는 기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