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서 소통하는 부부
2025년 2월 16일, 주일 아침.
어제 토요일 오후에 사랑하는 부모님과 장모님을 모시고 형 부부와 여동생과 처남과 저희 부부가 점심 식탁 교제를 나눈 후 저는 먼저 그 자리를 떠나 운동하러 갔다가 저녁 시간 즘에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들어와보니 사랑하는 아내가 안방 침대에 앉아서 무슨 종이들을 보고 있어서 저는 제 컴퓨터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그녀와 의미있는 즐겁고 유익한 사랑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대화 내용들을 다시금 뒤돌아볼 때 “주님 안에서 소통하는 부부”란 제목 아래 주님이 주신 은혜와 사랑과 교훈 등을 좀 적어 내려가고자 합니다:
(1) “소통”(communication)이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또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은 정의를 내렸습니다.
(2) 부부관계에 있어서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부가 서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느낌과 의견 등을 진솔하게 나눔으로 알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그러한 소통이 없이는 부부 관계는 온전히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3) 그 정도로 부부의 존재에 있어서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 많은 부부들이 의사 소통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부부가 충분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의사 소통 장애를 겪고 있으므로 서로를 충분히 알아가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서로를 충분히 알아가고 있지 못하기에 부부 갈등은 계속해서 존해하고 있고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4) 그래서 그러한 부부 갈등을 나름대로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이 서로 대화를 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하게 되면 자꾸만 부부가 부딪히게 되고 다투게 되기에 남편이든 아내든 서로 대화를 하는 것을 피하게 됩니다. 특히 남편이 아내하고의 대화를 기피하는 경향이 아내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하고 대화를 시도하면서 자꾸만 아내와 다투게 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남편은 아예 아내하고 대화를 하는 것을 자꾸만 기피하게 됩니다. 그 결과 아내는 남편과 자신의 생각과 느낌 등을 나누거나 공유할 수 없게 되므로 말미암아 남편과 함께 한 집안에서 살면서도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5) 이렇게 대화가 없는 부부는 주님 안에서 온전한 부부 관계를 이어갈 수가 없습니다. 주님 안에서 남편과 아내가 의사 소통 장애가 있는데 어떻게 부부가 서로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부부가 서로를 향한 사랑의 통로가 막혀있는데 어떻게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사랑을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서 느낄 수 없는데 어떻게 그 부부가 계속해서 부부 관계를 이어갈 수가 있겠습니까?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결코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6) 의사 소통 장애가 있는 부부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이 상실돼 있기에 서로 오해를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부부가 더욱더 대화를 기피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내가 말만하면 저 사람(배우자)이 자꾸만 오해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화를 기피하는 경우가 더 많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내 남편(혹은 아내)이 말이 없고 나와 대화를 잘 하지 않는다’고 말하게 될 정도면 그 부부 관계는 주님 안에서 계속해서 성장하는 부부 관계라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러한 부부 관계는 아무리 결혼생활을 하지 오래되었다 할지라도 성장이 멈춘 부부 관계로서 부부 관계를 어느 선안에서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7) 그러나 부부 중 한 사람이도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나름대로 몸부림치면서 주님 안에서 부부가 성장하길 갈급하게 원한다면 기본적이고 근본적으로 부부 소통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기도하고 씨름하면서 배우고 시도해야 합니다. 수 많은 실패가 있다 할지라도 다시금 헌신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8) 물론 부부 관계에 있어서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저의 경우는 제가 제 아내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습니다. 동시에 저는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제 마음에 역사(일)하셔서 어떻게 제 마음의 문을 열고 정직하고 솔직하며 투명하게 제 취약점까지도 사랑하는 아내에게 나누게 하시사 그러한 부부 소통을 통하여 서로의 마음을 주님 안에서 한 마음으로 만들어가시고 계시는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9) 즉,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부부 대화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저희 부부는 함께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아내의 말을 빌리자면, 좋으신 하나님(good God)께서 우리 부부의 대화를 이끌어 가셔야지만 우리는 좋은 대화(good communication)를 할 수 있다는 저희 부부의 고백입니다. 그 말은 저나 제 아내가 먼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본 후[(시편 34: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 참 좋으신 하나님(God is so good)께서 우리 각자로 하여금 맛보게 하신 선하심을 저희 부부가 성령님의 인도하심따라 진솔하게 서로에게 나눌 때 저희 부부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서로 공유하므로 두 배로 풍성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며 함께 한 마음과 한 입술로 ‘하나님은 참 좋으십니다’(God is so good)하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10) 어제 토요일 점심 식탁 교제 때 성령님께서 인도하셔서 제 어머님과 제 형수님과 제 아내가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 속에서도 주님 안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눔으로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게 하셨기에 저나 제 아내는 ‘하나님은 참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God is so good)하고 함께 고백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