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셋째로, 우리 모두가 성령님의 능력으로 소망이 우리에게 차고 넘치기를 바라십시다.

 
로마서 15장 13절 하반절 새 번역 말씀입니다: “…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여러분에게 차고 넘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살아 생전에 수정이가 저에게 문자로 보낸 성경 말씀인 고린도후서 1장 8-10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현대인의 성경) “형제 여러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고난에 대해서 여러분이 모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때 우리는 도저히 우리 힘으로 견뎌내기 어려운 고생을 겪었으며 마침내 살 희망마저 버렸습니다. 우리 마음에는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처럼 큰 죽음의 위험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으니 앞으로도 건져 주실 것이며 또 건져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다시금 묵상할 때 “사형 선고”란 단어가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비록 저는 제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적이 없지만 담당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저희 부부의 사랑하는 첫째 딸 주영이가 중환자실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었을 때 그 의사 선생님이 저에게 ‘우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기를 빨리 죽게 할 건지 천천히 죽게 할 건지 선택해 주십시오’하고 말했을 때 저는 사랑하는 딸의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때 그 순간을 거의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큰 망치로 뒤통수를 맞는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 때 저는 아기를 천천히 죽게 해달라고 답변을 했지만 그 다음 날 월요일 아침에 시편 63편 3절 말씀인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고 아내와 의논한 후 주영이를 빨리 죽게 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예배를 드린 후 주영이가 제 품안에서 죽었을 때 저는 절망 속에서 크게 통곡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더 이상 그녀는 산다는 소망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첫째 아기 주영이가 죽은 후 큰 죄책감과 슬픔 속에서 저희 부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야 아기를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임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그리도 간절히 기도하고 기대하고 애썼지만 아기가 들어서지 않자 초조해졌습니다. 그 때12월엔가 하나님께서는 귀한 생명을 아내로 하여금 임신케 하셨다는 사실을 저희 부부가 알게 되었을 때 저희는 하나님의 회복의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아기 이름을 “Dillon” 즉, 신실하고 진실하라는 뜻을 가진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그리고 그 아기가 주님 안에서 자라나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사가 되겠다고 지금 신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하면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 8월17일에 제시카와 결혼하였습니다. 참으로 오늘 본문 로마서 15장 13절 말씀대로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소망이 우리에게 차고 넘치게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