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사랑하는 아내가 100 miles을 뛰고나서 저와 식사하면서 말해준 내용이 좀 흥미롭습니다. 그 흥미로운 내용이란 그녀가 약 80 miles을 달린 후 마지막 20 miles을 달리려고 했을 때 그녀의 pace runner이 막 달리려고 하는 아내를 좀 천천히 뛰도록 그녀를 절제시켰다는 것입니다. 아내의 말로는 자기는 마치 자동차처럼 차 엔진(car engine)은 든든해서 나머니 20 miles 좀 빨리 달리고 싶었고 또한 자기는 그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pace runner이 그녀를 좀 천천히 pace에 맞게 달리게 한 이유가 마치 자동차의 엔진은 좋지만 자동차 자체가 여기저기 망가진 것처럼 아내의 몸은 여기저기 hurt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저에게 말해준 것은 몇 개월 전에 그녀의 친구가 100 miles ultra marathon 경주에 참가해서 잘 달리다가 90 miles에서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그러면 기록에는 "DNF"(Didn't Not Finish)라고 나옴]. 그 이유는 아내의 달리기 친구는 달리는 pace 조절을 잘 못하고 무리해서 콩밭(kidney)이 문제가 생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ㅠㅠ
저는 아내의 이 말을 들으면서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교훈을 좀 간략하게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1) 제가 제 아내에게 이 성경 구절이 생각나서 나눴습니다: "...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현대인의 성경)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약하구나"](마태복음 26:41).
(2) 아무리 자동차의 엔진이 마치 8기통 엔진처럼 힘이 쎄서 잘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할지라도 엔진외에 자동차가 여기 저기 망가지면 차가 달릴 수 없듯이 아내의 마음은 나머지 20마일을 빨리 달릴 수 있었을 것 같았아도 그녀의 몸이 여기저기 아팠으므로 그녀의 pace runner이 그녀를 잘 도와 절제할 수 있도록 천천히 뛰게 만든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면 우리 마음대로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시도하려고 할 때 우리에게는 지혜로운 영적 pace runner이 있어서 그 친구의 사랑의 면책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잠언 27장 5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현대인의 성경) "맞대 놓고 책망하는 것이 숨은 사랑보다 낫다"].
(4) 제 아내의 pace runner 친구가 막 달리고 싶어하는 제 아내의 마음을 절제시킨 것처럼 우리에게는 성령님의 열매인 "절제"가 필요함을 배웁니다(갈라디아서 5:23). 특히 부모가 자녀를 사랑함에 있어서 마음은 자녀에게 해주고 싶은 게 많을지라도 그것이 자녀에게 득(도움)이 되기보다 해가 된다는 것을 아는 지혜가 우리에게 있다면 우리는 자녀를 사랑함에 있어서도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절제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