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사진은 사랑하는 딸 예리가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서 그녀가 자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사진을 제가 이렇게 퍼 왔습니다. ㅎ 이 사진은 저희 부부와 두 딸인 예리와 예은이와 함께 피스포 바닷가로 여행을 갔다고 예은이는 저희 부부 앞에서 걷고, 예리는 저희 부부 뒤에 걷고 있었을 때 예리가 저희 부부가 손잡고 걷는 뒷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저는 이 사진과 더불어 요즘 제 아내와 보고 있는 한국 드라마 "봄밤"(One Spring Night) 중심으로 몇 가지 저의 개인 생각을 정리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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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예리가 찍은 밑에 사진을 이렇게 다시 보면서 드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자녀들의 눈에 저희 부부의 뒷 모습이 보기 좋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저희 부부는 저희 자녀들에게 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가정에서 저희 부부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엄마와 자녀 관계가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제일 중요한 부부 관계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계속해서 성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자녀들이 저희 부부의 사랑 관계를 보고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고 자녀들이 저희 부부가 서로 사랑하지 않고 죄악된 옛 본능으로 서로 미워하고 다투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자라난다면 그것은 그들에게 매우 치명적이고 깊은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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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부부가 잠자기 전에 보고 있는 한국 드라마 "봄밤"을 보면 여자 주인공인 "이정인"의 부모(특히 그녀의 아버지)가 정인의 결혼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하면서 거의 강압적으로 자녀의 결혼에 개입합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엿보면서 옆에 앉아서 함께 그 드라마를 보는 아내에게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것을 2가지로 말했습니다: (1) '주님께서 짝지어 주셔서 결혼한 우리 부부나 사랑하는 아들인 딜런 부부를 볼 때 역시 주님께서 결혼시키실 때에는 모든 것이 순조롭다.' (2) '앞으로 결혼해야 할 사랑하는 두 딸들인 예리와 예은이도 우리 부부가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면서 자녀들의 결혼에 우리가 부모로서 너무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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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이란 드라마를 보면 제가 볼 때 여자 주인공인 이정인의 아버지가 그의 첫째 딸 “이서인”의 결혼을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그 아버지는 그의 맏딸인 서인이를 직업이 좋은 치과 의사랑 결혼을 시켰지만 그 남편은 서인이를 습관적으로 폭행합니다. 그러다가 그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의 남편과 이혼하길 원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아버지는 자기 딸이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이런 저런 말로 그녀에게 이혼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저희 부부는 한국 문화와 정서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왜 부모가 자기 자녀를 직업이 좋고 가정 배경이 좋은(여기서 ‘좋은’이란 말은 부모가 보기에 “좋은”으로서 제가 볼 때에는 세상적이요 세속적이라 생각함) 배우자에게만 결혼을 시키려고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한 배경이나 직업보다 사랑하는 자녀가 선택한 배우자감의 사람됨이나 성품을 먼저 보아야 한다고 저희 부부는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이 전에 저희 부부는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자녀에게 신뢰를 주고 있기에 우리 자녀가 선택한 미래 배우자감도 신뢰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저희 부부가 우리 자녀의 아빠와 엄마로서 자녀를 신뢰하지 못하고 오히려 염려하고 걱정하면서 자녀가 선택한 미래 배우자감을 본다면 그것은 우리 자녀에게 결코 그 자녀가 선택한 미래 배우자감을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며 그로 인해 부모와 자녀의 갈등은 충분히 심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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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우리가 부모로서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자녀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와 우리 자녀들과의 관계에 건강한 경계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그들과의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와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경계선을 넘지 않도록 그들의 부모로서 힘쓰고 애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부모는 자녀로 인해 힘들어할 것이고 자녀들은 부모로 인해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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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서로에게 경계선을 그어서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부부 관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부부는 각자가 건강관리를 위해 좋아하는 운동들을 함에 있어서 서로 존중하고 이래라저래라 하고 말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부부는 각자가 하는 일에 대해서 될 수 있는데로 이래라저래라 하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각자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지 배우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각자가 하는 일에 대해서 서로 대화를 할 때 서로의 마음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고 각자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감사한 것은 성령님께서 저희 부부로 하여금 자녀들에게 대하여 많은 대화를 나눌 때마다 서로 같은 마음과 같은 생각과 같은 뜻을 가지게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자녀들에 관하여서 의견차이로 인해 다투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면서 보완케 되어서 하나님의 뜻대로(우리의 뜻대로 말고) 자녀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며 섬기게 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