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하나님의 딸 예리 선교사를 다시 일본으로 떠나보내면서

 

 

오늘 오전 7시 30분즘에 저는 사랑하는 딸 예리의 짐들을 제 차 안에 다 넣은 후 사랑하는 아내와 장모님과 처남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후 예리는 그녀가 사랑하는 엄마와 장모님과 외삼촌과 포용을 한 후 제 차에 탔는데 제가 보니까 그녀는 눈물을 닦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차를 운전하고 집 앞을 떠나려고 할 때 집의 정문을 보니까 사랑하는 아내가 문을 열고 우리가 떠나는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아내는 이틀 전인 월요일에 예리가 필요한 신발 등을 사려고 shopping mall에 갔다가 함께 점심 식사를 할 때 예리에게 식사 기도를 부탁했더니 예리가 눈물을 흘렸다고 저에게 말해줬는데 오늘도 예리는 그녀가 매우 사랑하는 엄마랑 헤어지면서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그녀의 마음(심정)은 그 어느 누구보다 주님이 제일 잘 알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저는 예리랑 함께 공항으로 향하면서 길이 많이 막히는 것을 보고(heavy traffic) 어제 예리가 저에게 오늘 아침 7시 30분 즘에 떠나자고 말해서 그렇게 한 것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는 한 오전 8시에 떠나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ㅎ).  이렇게 예리가 알아서 잘 하는 것을 엿보면서 저는 그녀의 아빠로서 더욱더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그녀를 신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차 안에서 약 1시 30분 동안 여유있게 마음 문을 열고 진심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LA 공항에 가서도 check-in을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도 계속 대화를 했습니다.  저는 이 시간 교회 목양실에 앉아 사랑하는 딸 예리와의 나눈 대화 내용을 다시금 생각하면서 이렇게 글을 적어내려가면서 주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와 사랑 등을 좀 제 마음에 정리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것은 약 5년 전엔가 사랑하는 딸 예리가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었을 때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베드로전서 5장 10절의 약속의 말씀을 성취하고 계심을 좀 더 뚜렷하게 목격하게 하셨습니다. 진정 진실하신 하나님은 예리가 1년 동안 일본에서 있었을 동안 그녀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2. 저는 사랑하는 예리와 나눈 대화를 뒤돌아볼 때(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계속해서 하늘의 지혜를 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온 지혜는 첫째 순결하고 다음에는 평화를 사랑하고 너그럽고 양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야고보서 3:17, 현대인의 성경). 그녀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학교 친구를 돕다가 문제가 되어 저희 부부가 학교 교장 선생님을 만나러 갔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교장 선생님과 상담자인지 또 다른 여자분을 만난 후에 주님께서 저에게 예리를 위하여 “지혜”(wisdom)을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그 때부터 틈틈이 예리를 위해 하나님께 지혜를 그녀에게 주시길 기도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는 예리와 대화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부족한 이 아빠의 심히 부족한 기도도 응답해 주시고 계심을 엿보게 되니 참 감사하고 기쁩니다.
  3. 저는 예리와 ‘팀 사역’(team ministry)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각자로 하여금 함께 주님의 일을 하도록 붙혀주신(보내주신/만나게 하신) 동역자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한 마음을 품고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면서 한 뜻인 주님의 뜻을 이루어드려야 하는지(참고: 빌립보서 2:1-2) 우리 각자의 생각들을 서로 나눴습니다.  그 나눔 중에 예리는 일본에서 함께 동역하는 한 동역자를 통해 ‘겸손’(humility)을 보게 하시고 인정케 하시며 배우게 하심을 저는 엿보았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사역자들에게 있어서 교만을 매우 경계해야 함과 동시에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참고: 빌립보서 2:5-8)을 계속해서 신실하게 품으면서 섬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리의 나눔을 듣고 그녀에게 주님께서 우리에게 붙혀주신(보내주신/만나게 하신) 동역자들은 우리의 거울이라 생각한다고 제 생각을 나눴습니다.  주님께서 예리에게 귀한 동역자들을 일본에 붙혀주셔서 그녀의 성품(character)을 빚어주시고 계시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4. 저는 예리와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행함(doing)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존재(being)에 초점을 맞추자고 권면했습니다. 특히 저는 예리에게 우리가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행했다고 우리 마음 속에 기록해 놓는 것은 바리새인과 같이 공로의식에 빠져들어서 교만해질 위험이 너무나 많기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행하신 (구원의) 일에 초점을 맞추고 신앙생활을 하되 예수님처럼 조용한 장소(quiet place)에서 조용한 시간(quiet time)에 조용한 마음(quiet heart)을 가지고 주님과 친밀한 교제(intimate fellowship)를 꾸준히 갖자고 권면했습니다.  그것이 우리 사역에 중추(backbone)라고 제 생각을 그녀에게 나눴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과 교제를 가지므로 우리의 기쁨이 충만한 우리가 되길 기원합니다(참고: 요한일서 1:3-4).
  5. 사랑하는 예리는 저에게 누가복음 10장 38-42절에 나와있는 마르다와 마리아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 깨달음이란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마르다처럼 능동적으로 주님을 위해 봉사하면서 많은 일로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보다 마리아처럼 수동적으로 주님 앞에 앉아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만 있었는데 예리에 의하면 무조건 수동적으로 주님 앞에 앉아 마리아처럼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마르다처럼 능동적으로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제가 이해한 바로는).  그래서 저는 예리에게 우리가 ‘임마누엘 믿음’ 즉,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주님을 섬겨야 한다는 교훈을 받는다고 제 생각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리에게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것은 죄라는 말씀을 나눴습니다(로마서 14:23).  그러므로 저나 예리나 우리 사역자들은 임마누엘 믿음으로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받습니다(참고: 마가복음 8:35).
  6. 저는 예리에게 ‘불순종한 요나 선지자도 니느웨 선교에 사용하신 하나님께서는 순종하시는 제 삼촌 김창만 선교사님을 오하까에 사용하실 것이며 너도 일본에서 충분히 사용하시길 이 아빠는 하나님께 기원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저는 예리에게 그녀가 태어났을 때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경험케하셨기에 ‘이 아빠가 너의 이름을 져주었을 때 성경에 나오는 요셉의 둘째 아들인 에브라임이란 이름의 뜻인 ‘두배로 풍성(twice fruitful)’을 붙잡고 기도케하셨는데 이번에 일본에 2년째 가서 주님께서 너로 하여금 두 배로 풍성하게 역사(일)하시길 기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7. 저는 비행기 수속 절차를 다 밟은 예리와 함께 사진을 찍은 후 그녀를 포용하고 그녀에게 일본에서 2년째 선교 사역을 “fully enjoy”하라(충분히 즐기라)고 마지막으로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