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인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불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아8:6)

죽음은 모든 것을 삼킬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새롭게 합니다. 우리의 수고와 눈물은 물론, 내가 사랑하던 헛된 모든 것을 삼키고, 아무런 근심도 의심도 없는 상태에서 영광스런 안식을 시작하게 합니다. 죽음 같이 강하고 죽음보다 강한 사랑도 그렇습니다. 이 땅의 모든 눈물을 종식하고 하늘의 영광스런 기쁨을 가져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 우리에게 심겨진 사랑 뿐입니다. 사랑이야말로 죽음보다 강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질투는 스올과 같아서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는 그 어떤 우상과 죄와 유혹까지도 집어삼켜 우리를 정결케하고 더욱 깊은 교제로 인도합니다. 성도를 향한 참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은 타는 불처럼 우리를 연단하여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시키고, 주님의 형상을 회복한 주의 백성들은 폭풍 중에도 꺼지지 않는 불과 같은 사랑으로 주님을 섬길 것입니다.

고난과 영적 침체 중에 우리의 근심과 의심과 무관심을 태워줄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으로 확증됩니까.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는 성령님의 사역이 우리를 향한 부르심을 효력있게 만들어, 내 팔의 인과 같이 하나님의 사랑의 언약의 확실한 보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품의 인과 같이 나를 영원한 그의 소유 삼으셨고, 성도 역시 내 품의 인과 같이 성령을 통하여 주님을 모셨습니다. 이처럼 주님과의 신비로운 연합 속에서 성도의 믿음은 죽음보다 강하고 스올보다 강하니, 우리는 이 사랑으로 인하여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것이며 주님 손에서 빼앗긴 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내가 약한 중에도 장차 얻게 될 영광스런 내일을 보장하며, 멈추지 않는 소망의 근거가 될 것입니다.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