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이끌어 내 어미 집에 들이고 네게서 교훈을 받았으리라 나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으로 네게 마시웠겠고"(아8:2)
어머니의 집으로의 초청만큼 친밀한 교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친밀한 교제의 현장인 성도의 영혼과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하며 알아가는 교훈의 현장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와의 사귐 가운데서 주님을 알아가고 주님을 닮아가는 성화를 이루어갑니다.
주권적인 은혜 가운데서 나를 먼저 불러내시고 그에게로 이끄신 것은 주님이지만, 그가 내게 맛보이신 즐거움은, 내가 지금의 즐거움에 머무르지 않고 주님의 손을 잡아 이끌어 나의 전 삶과 전 인격을 주님께 열어드림으로써 더욱 깊은 교제와 연합을 누리고자 하는 열망을 품게 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리스도께 이끌리어 나 또한 그를 이끌어 모시지 않는다면, 나는 오늘도 주님의 부재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빛이 없는 어둠, 물이 없는 사막, 그러나 그곳에서 우리가 주님의 부재를 느끼는 가운데, 빛이시며 생수이신 주님의 현존하심과 그의 영광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그렇게 성도의 갈망과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의 기쁨이 되고, 우리의 기쁨이 주님의 기쁨이 됩니다. 성도와 주님이 교제하는 우리 영혼의 식탁에는 향기로운 술과 석류즙으로 비할 수 없는 최상의 즐거움과 주님의 영광이 넘칩니다.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다 알 수 없더라도, 주님의 사랑과 영광과 기쁨은 하나님의 집이 아닌 내가 있는 이곳에서부터 경험되어지고 체험되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갈망과 주님의 임재 가운데, 내가 있는 이곳이 피난처요, 푸른 동산과 맑은 물이 되니, 지금 이곳에서 주님의 사랑이 체험되어지듯, 우리가 받는 교훈도 체험되어져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신앙고백과 경건의 실천으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기쁨이며 오늘 하루동안 모든 순간에 내가 찾아야할 단 한 가지입니다.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