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기를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잡으리라 하였나니 네 유방은 포도 송이 같고 네 콧김은 사과 냄새 같고"(아7:8)

그리스도께서는 종려나무와 같은 성도와 함께 하시며 그 가지와 열매를 관찰하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사과나무와 같아서 성도가 그 그늘 아래에 있을 때 사과와 같은 그분의 열매가 기쁘고 달콤했습니다.(2:3) 그리고 그리스도와 사랑의 연합 가운데 있는 성도의 호흡 역시 사과 향기와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사이에 그의 향기와 달콤함이 우리에게도 진하게 배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좋은 것, 우리의 선한 것은 모두 주님으로부터 나오고, 주님을 기쁘게 하는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을 통해 나옵니다. 

특별히 우리의 호흡 역시 주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생각합니다. 성도에게는 사과와 같이 향기로운, 영혼의 호흡이 있습니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사2:22)

본래 우리의 연약한 인생은 코의 호흡에 의지하였고 코가 그 기능을 다하면 숨을 거둘 뿐이라 우리의 인생은 의지할 바가 못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호흡은 영적인 새 생명, 즉, 믿음으로부터 나오며, 주님으로부터의 값없는 선물인 이 믿음은 결코 끊어질 수 없어서 우리의 호흡도 언제나 영원할 것입니다.

이러한 성도의 향기로운 호흡은 기도와 찬양으로 확인될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하신 바와 같이 성도의 기도는 호흡과 같을 것이며,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시150:6) 하신 바와 같이, 성도의 호흡은 찬양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새 생명에 대하여 확인받고자 합니다. 나는 과연 영생을 얻었는가를 고민하고 의심합니다. 인간의 생명이 코의 호흡으로 증명되듯, 우리의 영적 새 생명은 기도와 찬양으로 증명될 것입니다. 

내가 오늘도 죽은 자와 같았다면 내일은 산 자와 같아서 기도의 교제와 찬송의 기쁨이 나의 하루를 가득 채웠으면 합니다. 

성도의 호흡은 육에 있지 않고 영에 있어서, 나의 육신이 쇠하여 곤고할 때에도 내가 쉬지 않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가운데, 생명의 근원되시며 호흡 주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거되어지고, 나의 기도와 찬양의 향기를 하나님께서 흠향하시는 은혜가 있어서, 내일도 나의 호흡을 더욱 힘있게 하기를 소망합니다.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