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키는 종려나무 같고 네 유방은 그 열매 송이 같구나"(아7:6)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고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발육할 것이며(시92:12) 이러한 성도들의 영적 성장은 주님을 흡족하게 할 것입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집에 심긴 사람들이라, 하나님의 뜰에서 번성할 것이며, 늙어도 결실하고 진액이 풍족하며 빛은 청청하고(시92:13,14), 그 열매는 포도송이와 같아서 주님을 기쁘게 할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의 성화는 반드시 영적 성장과 열매를 동반합니다. 생명이 태동하여 그 생명력이 활발할 때에는 반드시 성장이 있고 열매가 있습니다. 우리는 거룩으로부터 성장을 확인하고, 사랑으로 그 열매를 확인할 것이며, 성장에서 우리의 구원을 확인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청년의 때에 잠시 불붙었다가 이내 식어버리는, 또는 초신자였을 때 잠시 뜨거웠다가 다시 냉랭해져버리는 그런 믿음이 아닙니다. 성화의 과정 가운데서 때로는 침체를 경험하더라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끝내 극복하고 자라나는 것이 성도의 믿음입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4:15)
우리가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기까지 더욱 더 죄에 대하여는 죽게 되고 의에 대하여는 살게 되는 것 그것이 성도의 성화이며 영적 성장입니다.
내가 오늘도 죄와 싸워낸 흔적들이 성장의 흔적입니다. 내게 이러한 성장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면, 구원을 증거하는 성장을 얻기까지, 갓난 아이들과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말씀의 젖을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키가 자라는 데는 성장판이 열리고 닫히는 시기가 있지만, 우리의 영혼이 자라는데는 너무 늦은 때는 없습니다. 그저 날마다의 성장을 이루어갈 뿐입니다.
잠시 믿음이 뜨거웠던 젊은 날의 한 때가 지나갔다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감정의 동요가 아니라, 오늘도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살아있어서 사랑의 열매를 맺는 것이며, 이러한 성도의 성장은 우리가 백발이 되어서나 병상에 누워서나 사랑의 열매로 확인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육신은 후패하나, 육체가 늙어서도 영혼은 날마다 새롭게 자라날 것입니다. 그것이 사망이 아닌 참 생명을 누리며 살아가는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를 기대합니다.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