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젖가슴은 한 쌍 사슴 같고 쌍둥이 노루 같구나."(아7:3)
신부의 배꼽과 허리에 이어 가슴의 아름다움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배꼽(탯줄)을 통해 어머니의 뱃속에서 영양분을 얻던 아이가 출생한 이후에는 어머니의 가슴을 통해 양분을 얻듯, 거듭남의 은혜로 새롭게 태어난 영혼들은 말씀의 순전한 젖을 사모하게 됩니다.
순전한 젖을 사모한다는 것은 갓난 아이가 금과 은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오직 어머니의 가슴에서 평안과 만족을 얻듯, 성도가 오직 하나님과 그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만 만족을 얻으며 오직 이 기쁨만을 갈구한다는 것일 것입니다.
교회, 즉 성도들은 이러한 영혼들을 어머니와 같이 그 가슴 안에 품고 주 안에서의 성장을 돕습니다.
성도를 길러내는 이 기관은 한 쌍의 사슴과 쌍둥이 노루와 같이 잘 균형 잡혀있고 조화로운 질서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질서로부터의 이탈이 죄의 본질이며, 이 질서로의 회복이 거듭남의 본질입니다. 따라서 성도가 균형 가운데 있게 되는 것, 즉, 하나님의 질서 가운데 있게 되는 것이 우리의 구원입니다.
세상과 교회 사이의 적당한 균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과 삶의 무게 중심이 주님께 있어서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 성도의 균형입니다.
지성과 감정과 의지가 모두 하나님을 향해 있고, 우리의 모든 기관이 하나님을 향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머리와 가슴 사이에 균형이 있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 사이에 균형이 있어서, 우리의 믿음이 삶으로 드러나며, 어떠한 풍파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 거듭난 성도 안의 새롭게 된 마음의 질서입니다.
이러한 질서 가운데서만 성도를 향한 어머니의 가슴과 같은 사랑이 나올 것이며, 그 품 안에서만 주의 백성들이 바르게 자라나는 일들을 빈번하게 보게 될 것입니다.
교회 밖의 모든 사람들은 무질서 가운데서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건강과 학교와 직장, 관계의 문제 그 어느 것에서도 확실한 안정을 느낄 수 없습니다.
무질서로 인한 결핍 가운데서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을 탐하던 죄인들이, 균형과 질서와 안정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보며 놀라 주께로 돌아오는 일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것은 돈으로도, 젊음으로도 살 수 없던 안정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말씀의 순전한 젖으로부터 우리의 영혼이 만족되어 지고, 잃어버린 양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며, 교회가 그 많은 양들로 가득한 푸른 초장과 같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