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는 하나 뿐이로구나 그는 그 어미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의 귀중히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 하고 왕후와 비빈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아6:9)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7:1)

우리는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의에 연합하여 하나님의 완전하신 용서와, 구원의 완전하신 능력 가운데서 완전한 거룩을 이루어갑니다.

비록 육체를 입고 있는 동안은 여전히 나의 거룩이 완전치 못할지라도, 세상의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이미 참여한 바 되어(벧후1:4) 우리에게 심겨진 주님의 형상이 완전함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이미 완전한 사랑을 우리에게 내보이고 계십니다.

이처럼 신랑되신 주님과 신부인 성도간의 연합은 완전을 이루어갑니다. 성도를 완전하게 하시며 주님과 연합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교통하심이 교회의 성도들간의 교통 가운데 있으니, 교회는 신자들의 어머니와 같습니다.

칼빈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신자의 어머니로 여겼습니다. 교회가 우리를 잉태하여 낳고, 가슴으로 먹이며, 육신을 벗고 완전함에 이르기까지 그 보호와 인도 아래 두지 않는다면, 우리가 생명에 들어갈 다른 길은 없기 때문입니다.(기독교강요中)

따라서 주님과 연합해 그의 몸된 교회에서 자라나는 성도들을, 하늘의 천사들이 기뻐할 뿐만 아니라 온 교회가 기뻐하고 사랑하며 그를 칭찬할 것입니다.

이것은 나에게 뿐만 아니라 교회의 내 옆에 앉은 이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리스도가 소중하듯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소중하며, 내가 소중하듯 내 옆의 지체들이 소중하니, 하나님이 완전하다 하신 것을 우리가 흠집 내고 실망스럽다할 수 없으며,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지체를 우리가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자들을 사랑으로 환대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연약함을 채워주고, 그들이 거룩해져가는 성화를 지지하고 돕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며, 나 역시 그러한 교회의 은택의 수혜자입니다.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는 하나 뿐이로구나 그는 그 어미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의 귀중히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 하고 왕후와 비빈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오늘 본문의 고백이 나에게는 물론이고, 내 아내를 비롯하여 믿음 안에 있는 내 옆의 지체들을 향해서도 내 입으로 동일하게 고백되었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사랑하지 않을 성도들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지 않을 이유도 없습니다.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