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만 사람에 뛰어난다"(아5:10)
여인은 그녀가 사랑하는 신랑을 깨끗한 외모에 혈색이 붉은 건강한 분으로 묘사합니다. 여인의 묘사처럼, 그리스도께서도 희고도 붉으니 그는 거룩하신 동시에 그는 참생명이십니다. 그의 거룩함으로부터 우리의 생명이 나옵니다.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은 그의 거룩하심으로 인하였습니다. 그는 거룩하시기에 죄의 문제를 용납하실 수 없으셨으며, 죄의 지배 아래 있던 그의 백성들을 죄로부터 건져내심으로써, 죄의 영향력, 즉 사망으로부터도 우리를 건져내셨으니 우리는 비로소 산 자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뿐만 아니라 성도의 편에서도, 거룩함, 즉 죄에 대하여 순결함이 우리의 생명이 됩니다.
아담이 순결한 본성을 잃었을 때 인류에게 사망이 들어왔습니다. 죄는 영혼의 병이라,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우리가 살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참생명을 거저 얻었지만, 참생명을 누리기 위하여는 날마다 죄를 죽여야만 합니다. 그것이 영생을 위한 믿음의 선한 싸움입니다.(딤전6:12)
이 싸움은 강한 사람이 승리하는 싸움이 아니며(전9:11), 오히려 약한 자, 즉, 자신의 육신의 정욕을 주장하지 않고, 힘과 지혜를 과시하지 않으며 오직 죄에 대한 순결함으로 그리스도께 믿음으로 복종하는 백성들이 반드시 승리하는 싸움입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롬8:13)
성도의 생명력 넘치는 활력은 순결함에서 나옵니다. 거룩을 추구하는 많은 종교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통하지 않고서는 거룩을 얻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노력에는 참 생명, 즉 활력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많은 종교들처럼 고행을 통해 자신의 육체를 괴롭히고 깊은 산의 암자에 들어간들, 고통과 인내는 있을지언정 그들에게는 기쁨이 샘솟을 수 없고, 생명이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는 죄에 대한 순결함으로 참 생명 얻어 활력을 얻은 자들입니다. 거룩한 흰 옷 입은 주의 백성은 즐거울 것입니다.(시110:3)
오늘 내 영혼이 심히 지쳐 눈에 총기를 잃고 마음에 활력을 잃었다면, 그것은 내가 세상 가운데서 더 강하지 못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죄에 대하여 순결하지 못하고, 내 안에 잔존하는 죄에 대하여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희고도 붉은 아이러니처럼, 내가 스스로 내 육신의 주장에 대하여 약하여지기를 택하여 나의 육신의 권리를 내려놓고 순결한 양같아졌을 때, 우리는 비로소 승리하며 참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시고(빌2:9) 거룩한 권세를 가지셨으며 생명의 주관자인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심판관이 되어 우리를 만나실 때까지, 우리는 거룩을 힘써 지키고 행하여야 합니다. 이 선한 싸움에서 이기는 자들은 흰 옷을 입을 것이니(계3:5), 그날에 흰 옷 입은 순결한 백성들이 그리스도의 붉은 보혈 위에 씌워진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입니다.(계2:10)
이처럼 죄의 병상에서 구원하사 은혜와 생명의 보좌로 옮기시는 그리스도를 따라서, 오늘도 내가 눈처럼 하야나 붉은 심장처럼 뛰길 원합니다.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