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아5:9)
술람미 여인의 얼굴은 검었으나, 이제는 다른 여인들 보기에도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간 성도는 이제는 다른 이들 보기에도 아름다울 것입니다.
다른 여인들이 호기심을 가집니다. "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분은 과연 누구신가?"
예전 초신자 때 인도 단기 선교를 처음 갔을 때, 그들이 믿는 많은 신들보다 그리스도가 무엇이 나은가하는 질문에 대하여 머뭇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리스도를 소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1장 서두에는 그리스도에 대한 소개가 잘 나와있습니다.
그는 태초에 계신 말씀으로서(요1:1), 그는 시간을 초월한 영원의 진리요 성도의 지혜이십니다. 그는 시간이 흘러도 결코 배신하지 않으시며, 그는 언제나 거짓됨이 없으시니 내가 언제나 의지할 단 한 분입니다. 그는 하나님으로서(요1:1~3) 성부, 성령님과 함께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로 인하여서만 존재하며, 그로 인하여서만 새롭게 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안에는 생명이 있어서(요1:4), 교만으로 인하여 그를 떠났을 때 우리는 죽은 바 같이 되었고, 그를 통하지 않고서는 생명에 이를 수 없었으니, 그가 대속의 짐을 진 십자가를 통하여서만 비로소 죽어있던 내 영혼이 소생케 되었습니다. 또한 그 생명은 빛이라(요1:4) 그로 인하여서만 내 안의 죄와 허물이 조명되는 가운데서 어둠이 물러가고, 내 삶과 영혼이 광채로 충만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에 대한 짧은 소개이며 제 인생에 대한 고백입니다.
그런 그리스도를 잃은 신부는 지혜와 의지할 바를 잃고 영혼의 활기조차 잃은 채, 어둠 속에서 배회하는 자와 같았으니, 신부는 어둠 가운데서 빛을 찾아 헤매이듯, 그리스도를 찾아 헤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다른 것들보다 그리스도가 나은 것이 무엇인가 한다면 저는 또다시 머뭇거릴 것 같습니다. 내가 다른 매혹적인 것들보다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오늘도 그리스도께 나아갑니다. 내가 오늘 하루에도 많은 것을 탐하였던 것 이상으로 그리스도를 원하였는가 하는 질문 앞에서 나는 자유로울 수 없으나,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다른 어떤 것도 그 의미를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에 내 가족과 직장과 다른 모든 것이 의미있습니다. 나는 다른 모든 것의 의미를 발하기 위하여 오늘도 잠시나마 말씀 앞에 나아가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내가 많은 것을 바라나 많은 것, 아니 단 하나라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 외에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저는 단 하나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