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리스도)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아4:15)

메마른 대지가 싹을 낼 수 없는 것처럼, 메마른 마음은 찬송을 낼 수 없습니다. 

생수의 근원되는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웅덩이를 팠던 아담과, 아담 안에 있던 모든 인류의 죄의 결과는,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품은 삶입니다.(렘2:13)

그 웅덩이는 생명을 담지 못하고 기쁨을 담지 못하며 사랑과 찬송을 담지 못하는 웅덩이라, 우리가 호흡하는 듯하나, 마지막 숨을 고르는 환자의 호흡과 같이 위태롭고, 세상이 주는 기쁨은 잠깐의 진통제에 지나지 않아서 나는 여전히 그 호흡이 위태롭고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으며, 우리가 찬송하는 듯하나, 음정과 박자만 있을 뿐, 하나님을 향한 참 사랑이 없어서 나의 감정만 요동하게 할 뿐 하나님이 받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메마르고 갈라진 우리의 마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위로하시어, 광야와 같은 영혼을 에덴처럼 만드시고 사막과 같은 영혼을 여호와의 동산처럼 만드셨으니, 그 영혼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고 감사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사51:3)

우리가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돌이켜 성도 안에 내주하시게 된 그리스도의 영, 곧 성령님만이 생명의 샘이 되시고, 기쁨의 샘 되시며 찬송의 샘 되십니다.

메마른 우물에서 생명을 끌어올리고 기쁨을 끌어올리며 찬송을 끌어올리려 한들, 죽음을 재촉하고 낙심을 재촉하며 찬송 대신에 신음을 재촉할 뿐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2:20), 이제는 익숙했던 죄의 본성에서 떠나 나를 주께 온전히 드려, 나의 주로 고백하는 심령에는 반드시 기쁨의 찬송이 있을 것입니다. 

찬양은 그분의 이름을 고백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히13:15)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 뿌린 것을 움돋게 함 같이 주 여호와께서 의와 찬송을 열방 앞에 싹트게 하실 것입니다.(사61:11)

목마른 자의 신령한 음료 되며, 더운 자를 시원하게 하고, 부정한 자를 깨끗하게 하며, 피곤한 자를 쉬게 하는 마르지 않는 샘은 모두 그리스도십니다. 오늘도 생명샘이신 그리스도께서 내 마음을 적시고 내 목을 적시어 아름다운 찬송이 터져나와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찬양의 제사 되기를 소망합니다.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