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다 보아라”(아4:8)

 

여인에 대한 호칭이 신부로 바뀌었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그리스도와 성도가 혼인 관계 안에서 한 몸됨을 이루고서 온전한 연합 가운데로 나아갑니다.

신랑되신 그리스도는 나와 함께 가자 하시는데 그 길은 좁고 협착한 길입니다.(마7:24) 그러나 그리스도와 함께 가는 그 길에서 아무도 우리를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행18:10) 그 길은 세상에 대하여는 굽어있을지라도, 하늘 나라를 향하여는 곧아있습니다.

그 길은 레바논에서 시작됩니다. 레바논의 어원은 ‘희다’라고 하며 술람미 여인의 고향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와의 동행은 우리를 희게 하는 어린 양의 보혈(계7:14)이 쏟아지는 십자가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는 고향과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창12:1)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이별을 고해야 합니다. 성도는 우리를 정결케 하시는 십자가에 의지하여 옛사람으로부터 떠나 하나님과의 동행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가 서있는 이 길에는 험한 산이 가득하고 사자와 표범이 득실대나, 험한 산도 평탄하게 하시는 분께서(수1:8) 그 산지를 내게 주시니, 사자의 굴과 표범이 득실대는 산도 쉬이 정복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는 사자와 같이 호시탐탐 노리는 죄의 유혹과 간계로부터 속히 떠나야 하나, 그것은 도망이 아니라 더 나은 천국을 향한 강한 군사, 정복자의 전진과 같을 것입니다. 이러한 군사들은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동서남북 사방에서 일어나 하나님의 나라로 모일 것입니다.

이들은 승리하는 군대입니다. 그리스도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승패는 고난의 강도나 나의 강함이나 약함에 달려있지 않으며, 누구와 동행하였느냐가 오직 오늘의 승패를 좌우할 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동행하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작은 돌부리에도 걸려 넘어질 것이나 그리스도와 동행할 때 우리 앞의 거친 산도 평야와 같을 것입니다.

천국을 향한 이 여정이 주는 기쁨의 본질은 장소에 있지 않으며 동행함에 있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신부되어 연합을 이룬 자들입니다. 결혼에 대해 생각할 때 드는 생각은 가치관이 맞는 배우자를 만나는 일의 중요성입니다. 성격이 달라도 가치관, 즉, 바라보는 곳이 같으면 얼마든지 함께 동행할 수 있지만, 바라보는 곳이 다르고 목표하는 곳이 다르면 온전한 하나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시선은 천국을 향해야 합니다.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이 경로를 조정하듯, 말씀과 성령님은 우리가 주님의 길에서 경로를 이탈하려할 때마다 그 경로를 조정할 것이며, 그리스도와 같은 곳을 향하게 할 것이고, 모두가 출발지는 달라도 한 곳에서 만나게 할 것입니다.

결혼하여 한 몸이 된다는 것은, 상대방의 모든 것을 누리고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함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길에서 나의 전부를 온전히 주께 드리는 가운데, 그리스도와 함께 걸으며 그리스도의 모든 승리를 누렸으면 합니다.

“나의 신부야, 너는 지금 네가 있는 그곳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지금 그곳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이것이 나를 향한 오늘의 부르심이며, 우는 사자와 표범 가운데서도 오늘을 천국되게 하는 영광스런 부르심입니다. 오늘 내가 있는 이곳이 주가 계신 곳입니다.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