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16일은 여기 미국에선 “Father’s Day”(아버지의 날)로 지킵니다.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은 1910년 워싱턴주에서 소노라 스마트 도드에 의해 창립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버지를 매우 존경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중앙 감리 교회에서 새롭게 인정된 어머니의 날(Mother’s Day)에 관한 설교를 들으면서 아버지의 역할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스포캔 목회자 연맹(Spokane Ministerial Alliance)에 접근하여 자신의 아버지 생일인 6월5일을 아버지를 기리는 날로 제안했는데 그 연맹은 대신 6월 셋째 주 일요일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 아버지의 날(The first Father’s Day)은 1910년 6월 19일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축하되었다고 합니다(인터넷).
 
밑에 "Happy Father's Day" 사진을 인도 현지인 선교사님에게 받은 것인데 "F.A.T.H.E.R.S."(아버지들)이란 단어를 잘 적용했다고 생각합니다:
F: Faithful (아버지는 신실하십니다).
A: Always there (아버지는 항상 거기에 계십니다).
T: Trustworthy (아버지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H: Honoring (아버지를 공경합니다).
E: Ever-loving (아버지는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십니다).
R: Righteous (아버지는 의로우십니다).
S: Supportive (아버지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제가 이 7가지를 생각할 때 두 번째인 "A: Always there"(아버지는 항상 거기에 계십니다)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제가 지난 주에 만난 형제들 중에 2명의 형제들은 자신들의 아버지가 자기가 자라날 때 항상 집에 안계셨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 때 아버지들은 집 밖에 나가서 일을 하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2명의 형제들 중에 한명은 그의 아버지가 목사님이신데 아마 목회를 하시느라 너무 바쁘셔서 집에 잘 계시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형제는 자신의 아버지는 다른 나라(외국)에 가셔서 일하시느라 집에 계시지 않았다고 말했고, 미국에 이민을 와서도 아버지는 한국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시느라 오랜 기간 동안 아버지랑 떨어져서 살았다고 합니다. 이 두 형제들 뿐만 아니라 저도 제 기억으로는 제 아버님이 목회를 하시느라 너무 바쁘셨는지 he wasn't always there with our family. 그래서 제 어머님은 아버님의 도움을 받지 못하시고 홀로 저와 제 형과 제 여동생을 키우신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저는 아버지의 부재(father's absence)가 얼마나 자나라는 자녀들에게 지대한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 아버지들은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말은 우리 아버지들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 같은 아버지들에게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제가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인 딜런과 예리와 예은이가 자라날 때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거의 없이 목회에만 집중을 했다면 저는 그것은 균형을 잃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세 자녀들의 아버지로서 가정 사역과 교회 사역(목회)을 균형있게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가 없이는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아버님의 시대에 아버지들은 가정을 희생해서라도 교회를 섬기셨었고 또한 그 시대에 목사님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서 교회를 잘 돌본다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오늘 아버지의 날을 맞이하여 (1) 아버지는 신실하십니다, (2) 아버지는 항상 거기에 계십니다, (3) 아버지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4) 아버지를 공경합니다, (5) 아버지는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십니다, (6) 아버지는 의로우십니다, (7) 아버지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라는 말들을 되새김질 하면서 제 자신에게 반영하며 적용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