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칼을 잡고 싸움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밤의 두려움을 인하여 각기 허리에 칼을 찼느니라”(아3:8)

그리스도와 신부된 성도의 혼인 가마를 호위하고 있는 용사들은 싸움에 능한 자들입니다.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단12:1)

환난의 밤에도 성도는 천사들로부터 보호를 받아 약속된 구원을 얻을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에게 명하시어 성도의 모든 길에서 지켜주시니(시91:11), 우리는 밤에나 낮에도 항상 안전할 것입니다.

두려움과 염려는 성도를 위한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오늘도 십자가에 힘입어 담대히 하나님의 평안을 구합니다. 

거듭나기 전에는 우리가 세상의 고난을 두려워하였고, 죄의 각성 가운데 있을 때에는 죄의 무게에 대하여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비로소 거듭나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가 깨달아졌을 때에는, 죄와 율법과 고난에 대한 두려움은 모두 사라지고 죄에 대한 슬픔과 혐오만이 남았으니,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지하여 날마다 죄를 죽이는 과정을 통해, 이제는 두려움이 아닌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시4:8)

우리의 광야 여정 가운데서 안전한 처소는 하나님 밖에 없음을 성도는 압니다. 영원한 죽음을 향한 세상의 행렬을 따르지 않고 저 천성을 향한 거룩한 행렬을 함께 할 때, 우리는 어떠한 적의 맹렬한 공격에도 안전할 것을 압니다. 하나님은 전쟁에 능하시며,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강한 검은 없으니, 우리가 믿음가운데 있을 때, 대적이 나를 두려워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으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겠습니까.(시118:6) 

또한 신부의 가마에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함께 앉았습니다. 그리스도를 호위하는 천사들은 우리의 안전을 호위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왕되심과 그의 영광을 호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광스런 자리에 신부, 곧 성도가 그리스도와 함께 앉았습니다.

죄인은 스스로 영광스런 자리에 오르려 하였지만, 성도는 하나님의 권위와 주권에 복종하며 그의 영광을 찬송하고 그의 영광에 참여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권능의 날개 아래에서 우리는 환난을 피하고 쉼을 얻을 것입니다. 

오늘도 나의 영광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영혼 가운데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 할 것입니다. 오늘도 나의 호흡을 주께서 지키시고 나의 마음을 주께서 지키시며, 나의 밤을 주께서 천사와 함께 지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이 밤에도 단 잠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시127:2)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