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아1:9)
하와를 향한 "너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2:23) 했던 아담의 고백은 최고의 사랑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담은 하와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하나였기에 온전히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그리스도께서 뼈와 살을 내어주시고 얻은 그리스도의 신부이며, 그와 한 영을 나누어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왕(그리스도)께서는 여인(성도)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준마에 비교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칭송합니다.
가장 강한 군대인 바로의 병거의 준마는 말 중의 말이며, 매우 건강하고 아름다웠을 뿐만 아니라, 주인의 마음에 합하여 주인이 가고자 하는 곳엔 언제나 힘있게 달려가야 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와 연합되어 그의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그와 마음이 합한 성도들에게 이처럼 아름다운 찬사를 보내십니다.
그러나 돌아보아야 할 것은 나에게 이 찬사에 대한 기쁨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만일, 내가 대통령이라든지, 장관이라든지, 세상의 높은 자리에 앉은 분의 칭찬을 얻게 된다면, 또는 많은 사람 앞에서 상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평생의 기쁨과 영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찬사와 칭찬에 대해서는 무감각하여서, 오직 남들보다 높은 곳에 올라서서 남들보다 더욱 인정받는데 몰두하는 인생이었고 세상의 찬사를 얻는데 몰두하는 인생이었습니다.
세상의 칭찬을 바라는 인생은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라 하나님의 외면을 받겠지만, 하나님의 칭찬을 바라는 인생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사랑받을 것입니다.
대군을 이끌고 힘들게 오른 정상 위에서 "이 산이 아닌가벼"하고 외쳤던 나폴레옹에 대한 아주 오래된 유머처럼, 우리가 남들보다 높은 곳에 올라 정상에 설지언정, 그곳엔 아무 것도 없을 것이며, 우리가 얻을 칭찬은 공허한 메아리와 같아서 모든 것이 헛될 것입니다.
우리가 받을 칭찬은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옵니다.(롬2:29)
모든 사람의 칭찬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지라도(눅6:26), 선을 행함으로 매를 맞고 참는 사람은 하나님의 칭찬을 얻을 것이며(벧전2:20) 그와 영원히 함께 함을 얻을 것입니다.
모두가 우러러보는 산의 정상이 아니라 눈물의 깊은 골짜기를 통행하고 있을지라도(시84:6), 십자가 외엔 도무지 자랑할 것이 없을지라도(갈6:14), 한 성령을 통해 임마누엘의 주님과 함께 있음으로 인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인정과 칭찬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고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시니(시149:4), 세상의 고운 것이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더라도,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성도는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잠31:30)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하나님의 칭찬은 곤고한 자들도 여호와를 자랑하고 찬양하며 기뻐 춤추게 할 것입니다.(시34:2)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