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야 너의 양떼 먹이는 곳과 오정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고하라 내가 네 동무 양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리운 자 같이 되랴”(아1:7)
그리스도와의 깊은 사귐을 경험한 성도의 영혼은 매일 매순간마다 그리스도께로 나아가고 그리스도와 함께 있기를 갈망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를 마음에 사랑하는 자의 특징입니다.
그는 참 목자시며, 그가 계신 곳은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로 인하여 결코 주리지 않고 목마름이 없는 곳이며(요6:35), 무거운 짐을 벗고 쉼을 얻게되는 곳입니다.(마11:28)
이처럼, 영원한 하나님의 평강을 찾는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 외에 다른 길은 없으며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시고 먹이시고 쉬게 하십니다.
여인은 얼굴이 검게 그을리는 고난과 박해 중에도 왕이 계신 곳을 찾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죄된 본성에 따라 세상을 향해있던 우리의 갈망은, 그리스도께서 먼저 찾아와주시고 그의 사랑을 나누어주심에 따라, 이제는 매순간 그리스도를 찾는 일에 몰두하게 되며, 교회의 푸른 초장 안에서 양들과의 한 지체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내가 무엇에 몰두하고 있는지 매순간마다 돌아보아야 합니다. 세상은 소돔의 포도나무와 같아서(신32:32) 그 열매가 쓰고 독이 많아 전혀 먹을 것이 없습니다. 세상을 얻고 욕망을 채우는 데 몰두하던 나의 머리는 그리스도를 찾는데 사용되어야 하고, 나의 눈은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나의 귀는 그의 음성을 듣고 코는 그의 향기를 맡는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죽어 있던 우리의 모든 감각이 주를 향해 깨어나야 하고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을 주의해야 하고 종교적인 정서를 주의해야 합니다. 매 주마다 교회에 출석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리스도를 만난 것은 아닙니다. 양의 무리와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양들의 참 목자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들이 있는 곳에 목자도 계시지만, 그리스도를 알아보는 눈과 그리스도를 분별하는 지혜를 가져야만 합니다
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예배도 열심히 드렸는데, "불과 장작은 여기에 있습니다마는, 번제로 바칠 어린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창22:7)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사람들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요20:13)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찾지 못하여, 또는 찾지 않아서 그리스도께 얼굴을 가리운 자처럼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를 찾는 심령 가운데서 우리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 그는 우리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감각이 그를 깨닫지 못했을 뿐입니다.(요20:14)
때때로 고난과 욕망이 그리스도를 향한 시선을 가릴지라도 그의 세밀한 음성을 믿음으로 따라가다보면 우리는 그를 곧 보게 될 것입니다.(욥42:5)
제가 아버지의 장례식 중에 느꼈던 것은, 어렵고 슬픈 중에도, 혹은 상중일지라도, 그리스도를 찾는 심령 가운데는 곡소리가 아닌 찬송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초장이 양들로 옷 입었고 골짜기도 곡식으로 뒤덮였으니, 우리가 기뻐 외치며 노래하게 될 것을 믿음으로 소망합니다.(시65:13)
(영상 형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