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하라” (4)

 

 

 

둘째로, 바울은 율법주의를 주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골2: 11-17).  율법주의란 외식했던 바리새인들처럼 율법을 지켜 행함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을 말합니다(행위 중심 구원관).  이 율법주의는 자기 의에 기초한 신앙으로서 정해진 규정들과 규칙들을 잘 지키는 자기의 헌신과 노력이 강조됩니다.  그러나 이 자기 의에 기초한 율법주의적 신앙에는 2 가지 위험한 열매인 영적 우월감과 상습적인 죄책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바리새인들처럼 영적 우월감을 갖게 만드는 율법주의가 바른 신앙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율법주의를 경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율법주의를 경계하면서 우리는 동일하게 율법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율법을 가볍게 여기는 것을 가리켜 “반율법주의”라고 말합니다.  이런 율법주의와 반율법주의는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할 때 등장하는 2 가지 잘못된 대적들입니다(켈러).  율법주의와 반율법주의 모두가 사탄의 거짓말을 믿고 하나님의 성품을 왜곡하였다고 말합니다(퍼거슨).  결국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구원자가 되는 2 가지 길을 추구합니다: (1) 모든 도덕률을 깨뜨리고 스스로 자유롭게 길을 정하는 것(반율법주의)과 (2) 모든 도덕률을 다 지키고 지극히 선한 삶을 사는 길(율법주의).  이 율법주의와 반율법주의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확인하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퍼거슨).  우리는 이미 골로새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를 위협하고 있었던 그 당시 이단 사상들 3가지 중 두 번째가 바로 ‘유대교적 율법주의’라고 배웠습니다(1:15-23).  여기서 ‘유대교적 율법주의’란 특히 육체의 할례와 음식의 규례와 특별한 절기의 준수가 구원과 관계있다고 주장한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주의를 주의하라고 이미 경고했습니다(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