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인과 고용주의 의무 (4)
사도 바울은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고 그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자기가 그리했다면 그는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갈 1:10). 오히려 바울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부탁을 받은 사람으로서 오직 자기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했습니다(살전2:10).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누구에게도 아첨하지 않았습니다. 고용인이 고용주에게 아첨한다는 것은 그가 고용주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과장된 칭찬을 하거나 호의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에베소서 6장 6절 현대인의 성경을 보면 “아첨하는 사람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용주를 기쁘게 하여 그에게 칭찬을 받고자만 열심히 일하는 척하는 것을 가리켜 영어로는 “sight-labor”라고 합니다. 그 의미는 고용주의 눈 앞에서만 행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런 경우 고용인의 입장에서는 고용주가 보고만 있어야 열심히 또는 부지런히 일하도록 자극을 받습니다. 반면에 고용주가 없으면 그는 게으릅니다. 잠언 말씀을 보면 “게으름”에 대해 여러 번 말씀하고 있는데 그 공통된 메시지는 ‘게으른 자는 가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게으른 자는 자기의 손은 게으르게 놀리지만 자기의 머리는 부지런히 굴린다는 것입니다(참고: 잠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