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 (2)

 

 

 

 

[로마서 6장 1-11절]

 

 

로마서 1장부터 우리는 칭의에 대해서 말씀을 묵상하였고 로마서 6장부터는 칭의 받은 사람의 삶(생활)에 대해서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6장 2절과 11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2절)와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11절)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었습니까?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님과 합하였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6장 3절 말씀입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현대인의 성경)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연합하는 세례를 받은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십니까?”].  여기서 “합하여”란 단어는 ‘연합하여’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성경은 “연합하는”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참고: 로마서 6장 1-11절에 “합하여”, ‘연합하여’, “함께”라는 단어가 9번이나 나옴).  요한복음 15장 4-5절을 보면 “연합”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 바로 연합입니다.  이러한 연합으로 인해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은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그리스도 예수님과의 연합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죄에 대하여 결코 죽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과 합하여 “세례”를 받았습니다(롬6:3, 4).  여기서 “세례”란 ‘잠그다’ 또는 ‘잠기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침례 교단에서는 ‘침례’를 행할 때 사람을 물에 잠근 후 다시 물에서 그 사람을 일으킵니다.  여기서 사람을 물에 잠그는 행위는 그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님과 연합하여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로마서 6장 4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그리스도 예수님)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

 

이렇게 우리가 살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님과 연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죄에 대하여 죽었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우리의 “옛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는 뜻입니다.  로마서 6장 6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여기서 “옛 사람”이란 하나님의 언약의 명령(창2:17)에 불순종하여 죄를 범한(3:6) 첫째 아담의 속한 사람으로서 사탄의 종이요 죄의 종으로서 죄를 즐거워하고 죄에 거하는 사람입니다.  이 “옛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장사되었습니다(롬6:6).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그러면 그리스도 예수님은 어떻게 죽으셨습니까?  그리스도 예수님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셨습니다.  로마서 6장 10절 상반절 말씀입니다: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단번에 죽으셨습니다.  비록 구약 시대 때에는 대제사장인 1년에 한 번씩 지성소에 들어가 먼저 자기 죄와 그 다음에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위하여 속죄 제사를 드렸지만 신약 시대에 와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속죄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히브리서 7장 27절 말씀입니다: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히브리서 9장 12절 말씀입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브리서 10장 10절 말씀입니다: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그러므로 우리는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었습니다.  로마서 6장 11절 상반절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  우리는 결코 죄에 대해서 죽고 또 죽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9:30).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단번에 다 이루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죄를 더 이상 안 짓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원치 않게 죄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해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죄에 사슬에 매여서 죄에 머물러 있으면서 죄를 즐겨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구원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빌립보서 2장 12-13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현대인의 성경)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므로 여러분은 내가 그 곳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내가 없는 지금에도 더욱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구원을 계속 이루어 가십시오.  하나님은 자기의 선한 목적에 따라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행동하도록 여러분 안에서 일하십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에게 소원을 두시고 행하게 하십니다.  현대인의 성경으로 말한다면, 성령님은 하나님의 선한 목적에 따라 우리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행동하도록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으로 행하면 됩니다.  혹여나 우리가 성령님을 따라 행하지 않고 육체(옛 사람)를 따라 행하므로 하나님께 범죄하면 우리는 단번에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죽음을 믿음으로 의지하여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죄에 대하여 죽은 자 답게 사십시다.